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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로 열고 '말러'로 마무리하는 2010년

부산시향 정기연주회

내용

2010년은 구스타프 말러로 열고 말러로 닫는다. 말러 탄생 150주년인 2010년은 말러의 한 해였다. 난해하기로 소문난 말러의 교향곡이 세계 곳곳에서 연주됐고, 철학적 사유로 가득한 말러의 음악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곳곳에서 열렸다.

난해한 말러를 새롭게 해석한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의 2010년 시작은 말러였다. 말러의 한 해가 저무는 이즈음, 부산시향은 다시 말러를 연주하며 올해를 마무리한다. 오는 1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제457회 정기연주회 겸 2010년 송년음악회 '부활' 은 말러의 해를 보내며 말러에게 바치는 마지막 송가인 셈이다.

부산시향의 말러 연주 실력은 이미 공인받았다. 지난 4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2010 교향악축제'에서 들려준 말러 교향곡 제5번 올림다단조 연주는 부산시향의 저력을 맘껏 과시했을 뿐 아니라 말러 연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호평을 받은바 있다.

말러를 보내는 자리에 부산시향이 선택한 레퍼토리는 교향곡 제2번 다단조 '부활' 한 곡이다. 모두 5악장에 걸쳐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대작이다. 연주시간만 80분으로 한 곡만으로도 연주회가 꾸려질 정도로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 곡은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다. 또한 작곡하는 기간만 무려 7년이 걸렸던 것으로 유명하다. 교향곡 2번은 라이프치히 시절인 1888년 1월에 1악장을 시작한 후 같은 해 8월 악장의 총보가 완성됐고, 다음달 10일 프라하에서 최종본이 만들어졌다. 이 곡은 교향곡 3번, 4번과 함께 '소년의 마술 뿔피리'의 3부작으로도 불린다. 세 곡 모두가 독일의 민요 시집인 '소년의 마술 뿔피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세 곡 모두 영구적인 종교적 신념을 향한 작곡자의 노력을 보여주며, 의혹과 공포에 대한 애정과 관용의 승리 속에서 결국 신념을 찾아내는 것을 기초로 하고 있다.

수석지휘자 리 신차오 지휘로 부산시향 은 큐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부산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합창단도 함께 한다. (607-3111)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0-12-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5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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