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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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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불렀던 동요의 한 구절입니다. 무성한 푸른 잎과 화사한 꽃, 비록 메말랐지만 빛깔고운 단풍과 낙엽이 있는 동안에는 나무를 찾는 이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바람 불고 눈 쌓이는 겨울이면 찾는 이 없이, 나무는 외로이 서 있어야만 합니다. 노래처럼 말이지요.

그러나, 부산시내에 있는 나무들은 다릅니다. 누군가가 직접 찾아가 돌봐주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들은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그린닥터 봉사단입니다.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복지시설과 학교, 영세민아파트 등에 있는 나무들을 무료로 점검해 주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벌써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 장애우 생활시설인 성우원, 아동복지시설인 종덕원, 모자 보호시설인 마리아 모자원, 동여자고등학교, 연포초등학교, 부산노인종합복지관 등등입니다.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곳도 20여 곳에 달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도심지 내 교차로라든가, 중앙분리대를 관리하는데도 일손이 부족하지만 겨울에는 다소 여유가 있어 이렇게 봉사단을 꾸리게 됐습니다.” 이정환 녹지사업담당 계장(부산광역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의 설명입니다.

즉, 공공녹지공간 뿐 아니라 소외된 이웃들의 생활공간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좋은 일도 하고 또 부산을 더 푸른 도시로 만드는데 힘을 더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아울러 그동안 녹지율을 높이기 위해 심는 것 위주로 추진해 왔던 녹지정책도 이번 봉사단 운영을 계기로 가꾸는 것 중심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댑니다.

그래서, 찾아가는 그린닥터 봉사단은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서비스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렸는데요. 우선 병해충 진단부터 치료까지 과정을 지원하는 나무병원팀, 가지치기 등을 통해 나무의 미적기능을 높여주는 나무관리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는 나무를 아예 부산시 양묘장으로 옮겨와 되살리는 나무은행팀 등입니다. 이만하면 드림팀이지요! 게다가 완전 공짜, 무료봉사니 각 시설에서는 그린닥터 봉사단의 방문이 즐겁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가지치기도 해주고 나무들 월동준비를 해야하는데 예산상황이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와서 무료로 봉사를 해주시고. 게다가 겨울철인데도 나무들을 예쁘게 단장을 하니 생활하시는 노인 분들의 기분까지 밝아질 것 같습니다.”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었던 9일(화) 오전 그린닥터봉사단이 방문했던 부산노인종합복지관의 유정구과장님의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요즘 같은 때 나무를 괴롭히는 병해충들이 숨을 곳이 없도록 가지치기를 잘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죽은 가지들이나 혼자 뻗어있는 가지들도 잘 정리를 하구요. 찬 겨울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비료도 넉넉히 주는 등 생육환경도 점검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전문상식을 어디서 얻었냐구요? 바로 찾아가는 그린닥터 봉사단입니다. 여러분도 전화 한 통화로 바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요? 888-7121~6번입니다.

작성자
박영희
작성일자
2010-11-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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