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은행의 지역기업 무료광고 방송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은 지난 7일 부산은행이 시청 녹음광장 일대에서 연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 자선바자회).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의 지역기업 무료광고 사내방송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1일 동구 범일동 은행 본점 8층에 금융권 최초로 IP-TV를 기반으로 한 사내방송국(BSTV)을 개국했다. BSTV는 FULL HD 방송시스템 등 최첨단 방송장비 시설을 갖췄다.

부산은행은 BSTV를 통해 전국 236곳의 영업점에 하루 10시간씩 방송하면서 지역기업 무료광고를 함께 내보내고 있다.

파크랜드, 천호식품, 대한제강, 세정 등 14개 지역기업의 30초짜리 동영상 광고를 하루 평균 15회 정도 방송하고 있는 것. 또 10분 분량의 부산시정뉴스 '다이내믹 부산'을 하루 4차례 편성하는 등 부산시정 홍보CF도 송출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기업 홍보의 집중도가 높아서인지 밀려드는 광고 요청으로 업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조업 중심으로 지역기업을 우선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365자동화 코너에 차별화된 이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1일부터 은행권 최초로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을 맞은 고객이 전국 700여개 자동화 코너를 이용할 경우 자동화기기 화면에 축하영상과 함께 "고객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음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일 당일 하루 동안 현금인출수수료를 비롯해 타행이체 수수료 등을 최대 1천600원까지 면제해 준다.

부산은행은 앞서 지난달부터 본점 영업부, 해운대, 영도, 부산시청 등 시내 15개 지점 365자동화 코너에 삼림욕장에서 나오는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를 뿌릴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고, 영화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함께 들려 줘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