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금정산과 장산을 비롯 부산지역 등산로 210여곳이 겨울철 산불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등산객 출입을 막는다. <표 참조>

부산광역시는 이달부터 내년 5월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금정산 21곳, 장산 41곳, 백양산 23곳 등 등산로 210여곳을 기상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폐쇄한다. 부산지역 전체 등산로 443곳 664km가운데 41.3%에 이르는 274.85㎞가 문을 닫는 것.

부산시는 이 기간 전체 산림 3만5천758ha의 35.2%에 달하는 1만2천599㏊(221곳)를 입산 통제구역으로도 지정, 등산객 출입을 금지한다.

이와 함께 산불감시원 841명을 주요 등산로에 배치하고, 산불진화를 위한 헬기 3대와 진화급수차 28대 등 진화장비를 확보, 산불 발생에 대비한다. 특히 산불 위험지역 9곳에는 감시카메라를 설치, 24시간 감시한다.

올해 3월 시행에 들어간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는 행위에 대해서도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담배와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소지한 등산객 입산금지 등 강력한 산불예방대책을 펼친다. 이를 위해 16개 구·군별로 산림인화물질제거반을 운영한다.

부산시와 16개 구·군, 부산시설관리공단 등 21곳은 산불대책본부를 설치, 산불 예방활동, 산불 신고 및 조기발견 체계 구축, 방화선 설치, 소방장비 동원체제 강화 등 산불 방지와 진화에 온 힘을 기울인다.

구철웅 부산시 푸른산림과장은 “산림이 울창하고 낙엽이 쌓여 산불위험이 가중되고 있다”며 “산은 찾는 시민들이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푸른산림과(888-4251)

■ 등산로 폐쇄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