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첫 '항만물류고' 문 연다
내년 3월 개교·12월 신입생 선발 … 이론·실습교육 골고루
- 내용
- 부산항만물류고가 내년 3월 문을 연다. 지난 1977년 개교한 동명정보공업고가 부산항만물류고로 새롭게 출발한다(사진은 동명정보고 학생들의 수업 모습).
부산에 처음으로 항만물류고등학교가 문을 연다. 지난 1977년 개교한 동명정보공업고(교장 류영근)가 내년 3월 '부산항만물류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24일 동명정보고를 '항만물류 특성화고'로 지정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의 10대 전략산업인 해양·항만·물류 분야 미래 기능인 양성을 위해 동명정보고를 특성화고로 육성하기로 했다.
부산은 부산항을 비롯한 부산신항 배후단지 개발 등으로 해양·항만·물류 분야의 전문 기능인에 대한 수요가 많다. 이에 비해 기능인을 교육·육성하는 고등교육기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부산항만물류고가 문을 열면 10대 전략산업 육성과 기능인 양성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부산항만물류고는 항만장비과와 물류자동화과 2개과 8학급에 240명을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계획. 오는 12월 신입생 선발에 들어가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항만장비과는 항만장비, 항만기계공작, 자동화설비, 자동제어 등을, 물류자동화과는 물류자동화, 물류창고설계, 전기전자회로, 전기전자응용 등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기를 골고루 익힐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항만장비운전, 프로그래밍 등을 공통교과로 지정해 전문 기능인이 갖춰야 할 기초 소양과 지식을 충분히 배울 수 있다.
김상조 동명정보고 교감은 "항만물류산업은 부산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핵심산업"이라며 "부산항만물류고는 해양·항만·물류도시 부산의 명성에 걸맞은 기능인 양성의 중추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학과 기업체를 연계한 알찬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우수한 실험실습 장비,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으로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항만물류 분야 기능인을 양성하는 고등교육 기관은 지난 3월 개교한 전남 광양의 한국항만물류고가 유일하다. 한국항만물류고는 정부가 중점 육성하는 마이스터고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0-09-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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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4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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