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441호 전체기사보기

"전통시장 찾는 알뜰주부 발길 늘었어요"

커르포 - 추석 앞둔 전통·도매시장 가 보니
배·사과 등 제수용품 가격 크게 올라, 마트 보다 비용 저렴한 전통시장 몰려
지역경제 회복, 상인들 추석매출 기대

내용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은 부전시장).

"올해처럼 과일가격이 많이 오른 적은 아마도 유례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역경제가 많이 활력을 찾은 덕분에 추석경기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요."

추석을 열흘 가량 앞둔 지난 12일, 부산진구 부전시장은 휴일을 맞아 추석 제수용품을 마련하러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제수용품 가격이 오르면서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하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것.

추석 앞둔 부전시장 '활기'

이곳 부전시장에서 10여년 넘게 과일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최창민(45) 씨는 "배 7.5㎏ 최상품이 4만원선, 사과 최상품 5㎏은 6만5천원선으로 지난해 추석에 비해 30% 가량 가격이 뛰었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최 씨는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선물용 과일세트를 중심으로 택배 주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온누리상품권도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유통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추석 차례상 차림을 위해 부전시장을 찾은 주부 김선아(40·부산진구 초읍동) 씨는 "제수용품 가격이 많이 올라 선뜻 손길이 가지 않지만, 알뜰 차례상 마련을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외한 부전시장 상인회장은 "추석 물가가 지난해 보다 올랐지만, 대형마트에 비해 알뜰하게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은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제수용품 가격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 상인들의 추석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시민단체 전통시장 활력 '온 힘'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이곳 시장의 동부청과 김광성 이사는 "추석을 앞두고 이상기후 현상이 계속되고, 태풍이 두 차례나 지나간 여파로 과일과 채소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오를 만큼 올랐으니 물량반입이 늘어나 가격이 제자리를 찾으면 추석 매출도 조금씩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조현수 운영팀장도 "지난해에 비해 절반가량이던 농산물 반입량이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광역시는 오는 20일까지 자치구·군, 국세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물가합동지도·단속반을 운영해 현장중심의 물가 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또 부산상인연합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캠페인에 나선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부산은행과 새마을금고를 통해 3%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0-09-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41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