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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부산유치 의미·전망

수입 의존 암 치료 동위원소 100% 자급
경제효과 1조8천억… 고용창출 3천633명

내용

수출형 연구용 원자로의 부산유치는 방사선 의료산업과 원자력산업을 부산의 성장동력으로 육성, 부산이 원자력·첨단의료 메카로 도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13만㎡에 유치한 수출형 신형 연구로(원자로)는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온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핵심시설이다. 인접한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 등을 감안할 경우 부산은 앞으로 방사선 치료, 의료기기, 첨단의료서비스,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등 세계적인 방사선 의료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이다.

이번 연구로 유치의 의미는 무엇보다 암 등 난치성 질환 진료에 필수적인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안정적 공급을 부산이 책임지게 됐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캐나다와 네덜란드 등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는 5개국에서 거의 전량을 수입해 쓰고 있다. 그나마 이들 국가의 연구로가 최근 낡아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세계적인 품귀현상을 맞고, 우리나라는 진료 차질 현상을 빚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부산에 수출용 신형 연구로가 완성되면 이러한 어려움은 모두 풀릴 전망. 국내소비량의 100%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일본에 일정량의 동위원소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력 관련 시설이 대도시에 위치해 있다는 특이성 때문에 부산으로서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성공모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일본,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권에는 단 한 곳도 없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을 부산이 보유하게 되면 앞으로 아시아권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의 중심지 역할도 기대된다. 파급효과도 엄청나다.

부산발전연구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고, 대전력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중성자 조사(照射) 등 서비스를 통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직접적인 매출로만 연간 7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다 고용유발효과 3천633명, 건설 및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 8천3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수출형 원자로에는 석·박사급 연구원 150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대학, 병원, 관련 기업이 이들의 뛰어난 연구역량을 활용하면 연구·개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0-08-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3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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