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건축 찾아가는 시민투어… 오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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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백산기념관, 중구 청소년문화의 집,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꿈을 꾸는 부산의 마츄피츄(감천2동), 보수동 책방골목.
시민과 함께 부산의 멋진 건축물을 보고, 건축물에 얽힌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도 들을 수 있는 ‘제9차 도시건축 시민투어’가 오는 26일 펼쳐진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주관으로 마련된 투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백산기념관(중구 동광동), 중구 청소년 문화의 집(중구 보수동), 보수동 책방골목, 꿈을 꾸는 부산의 마츄피츄(사하구 감천2동),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사하구 다대동)를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
투어의 첫 방문지인 ‘백산기념관’은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이 설립한 무역회사 백산상회 자리에 중구청이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으로 1995년 문 열었다. 기념관은 지상을 마당 및 진입공간으로 이용하고, 피라미드 모양의 채광창이 돋보이는 지하2층 규모의 독특한 건축양식이다. 백산 선생의 유품과 독립운동 자료 80여점을 볼 수 있다.
‘중구 청소년 문화의 집’은 1984년 동사무소 용도로 지은 건물을 부산의 건축가가 리모델링한 작품으로 건물 면에 알루미늄 시트를 붙인 시도가 돋보이는 건물이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1950년대 피난민들이 조성한 헌책방 골목으로 자리 잡은 뒤, 최근에는 그래피티 벽화와 만화 벽화거리가 조성돼 문화의 골목으로 자리매김 했다.
피난민들의 삶의 흔적이 녹아 있는 지역이자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사하구 감천2동의 산복도로 지역인 감천고개를 방문해, 보존과 재생의 취지를 담은 ‘꿈을 꾸는 부산의 마츄피츄’ 프로젝트 현장을 둘러보고, 감천풍경 사진 공모전,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성된 ‘감천2동 문화마을 주민축제’도 참여한다.
낙동강이 다대포 바다로 흘러가는 경계에 자리 잡은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를 방문해, 예술가를 위한 전시실, 창작 작업실, 스튜디오 등이 들어서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도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투어 참가자는 지난 16~18일 부산국제건축문화제에서 시민 60명을 선착순 모집했다. 투어 진행을 위해 진영섭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대표, 김두진 일신설계건축사 사무소 사장, 김길황 상지E&A건축사 사무소 실장 등 건축물별로 해설을 할 전문가들이 함께 한다.(888-4757)
- 작성자
- 황현주
- 작성일자
- 2010-06-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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