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절대, 승리하기 싫대!!!!
봄 이상기온 한파, 시민 열 채워 잊게 만들어
무개념 감독·실수연발 선수들, 부산사람 화끈한 기질 어디로 갔나!!
- 내용
세계적 뉴스 네트워크 CNN 앵커 : 지구 온난화로 지구촌에 기상 이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때 아닌 봄 한파로 저온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야구도시 부산은 예외라고 합니다. 한국 특파원 연결합니다.
CNN 한국 특파원 : 예, 이곳 부산은 봄 한파가 전혀 불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을 근거지로 하는 롯데자이언츠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롯데 선수들은 프로야구 선수라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기막힌 플레이를 매일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4월 21일) 경기도 빗속을 뚫고 온 홈 팬들이 열광적인,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주었지만, 도저히 프로선수라고는 할 수 없는 플레이로 승리를 헌납했습니다.
한 롯데선수 : 날씨도 쌀쌀하고 해서 팬들을 따뜻하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팬들을 열 받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야구 안 했습니다. 사실 감독님도 내심 그런 눈치였습니다.
롯데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 : 한 2년 가을야구 보여줬다. 가을야구가 무섭다. 도저히 한국 감독들을 상대할 자신이 없다. 올해까지 가을야구 하면 내 밑천 다 드러난다.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어 고민 고민 하다 올해는 가을야구 안 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팬들은 내 진심을 몰라준다. 더 미운 것은 내 마음도 모르고 가르시아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사도스키는 제 역할을 너무 잘 한다.
=============(이상은 하도 담담한 마음에 제 혼자 생각해 본 것입니다.)=============
역시 대단한 롯데자이언츠다.
2년 연속 가을야구 아닌 가을야구로 부산갈매기를 우롱 하더니 이제는 작심하고 부산갈매기를 날지 못하게 할 기세다. 프로야구, 연전연승 할 수 없다. 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문제다. 한국프로야구 최다 꼴찌 팀의 명성 그대로다. 그런데도 부산갈매기들 열심히, 정말 열심히 사직으로 달려간다.
부산갈매기 : 사실 야구 보러 가는 것 아니에요. 누가 이기든 관심 없어요. 언젠가는 한 번 폭발 할 때 그 때 그 역사의 현장에 없으면 서운할 것 같아 꾹 참고 기다리고 있지요. 제발 오늘도 져라, 참 소원 잘 들어주죠. 조금만 기다리세요. 화끈한 부산사람 기질 곧 나올 것입니다. 그깟, 가을야구 안 보고, 안 하면 어때요. 롯데 야구, 정말 지긋지긋 하다는 팬들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어요. 희망이 보입니다.
아, 그립다. 구덕야구장에서 버스를 둘러싸고 외치던 부산사람들의 그 기질, 그 함성이.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0-04-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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