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랑의 구호품' 아이티 품에
컨테이너 4대·구호가방 1만개… 지난 8일 부산신항 출발
- 내용
- 아이티를 위해 부산시민들이 모은 사랑의 구호품 전달식이
지난 7일 부산 삼성여고에서 열렸다(사진은 '아이티 지진피
해 구호품 전달식' 모습).어려운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부산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은 국경과 피부색을 구별하지 않는다. 아픔을 보듬는 마음은 부산의 오랜 미덕이다.
지난 1월 대규모 지진으로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를 위해 부산시민들이 모은 사랑의 구호품이 처음으로 아이티 국민들의 품에 안긴다. 지난 7일 사하구 감천동 삼성여고(교장 강성봉) 운동장에서는 참으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아이티 지진피해 구호품 전달식'이다.
이날 행사는 아이티 구호지원에 앞장선 부산소망성결교회 원승재 목사를 비롯해 삼성여고 선생님과 전교생 1천300여명, 괴정동 옥천초등학교 학생 300여명 등 많은 부산시민들이 함께 했다.
부산은 지난 3개월 동안 구호가방 1만개, 컨테이너 4대 분량의 구호품을 모았다.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의 상처를 모두 치유할 수는 없지만 구호가방 안에는 옷가지 5만 벌과 운동화 3천 켤레, 학용품, 의약품, 1달러짜리 지폐를 넣은 '사랑의 편지' 등을 담았다. 삼성여고는 책·걸상 300개, 동아공고는 TV 7대를 남몰래 더 지원했다.
부산시민 구호품은 지난 8일 부산신항을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를 거쳐 40일 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한다. 구호품을 담은 컨테이너 박스는 아이티 현지에서 학생들의 '교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소망성결교회 원승재 목사는 "구호품을 담은 컨테이너 운송비용이 대당 1천만원이 넘는다"며 "부산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며 후원을 당부했다.
※문의 : 부산소망성결교회(206-8488)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0-04-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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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1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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