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이원국 아름답다
세계적 발레리노 이원국 17일 고향 무대
대표 레퍼토리 '스파르타쿠스' 등 공연
- 내용
그 남자, 아름답다.
불필요한 군살 한 점 보이지 않는다. 군더더기 없이 여위어 정갈한 몸. 오랜 신체 훈련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마냥 금방이라도 터질 듯하다. 폭발하는 에너지가 핏줄을 뚫고 터져 나올지 모르겠다. 무대를 차고 오르는 긴 팔과 긴 다리는 힘 있고 우아하다. 그 남자, 이원국. 부산이 낳은 불세출의 발레스타. 그가 갯내음 물씬한 고향 봄 바다를 찾는다.
부산이 낳은 세계적 발레리노 이원국이 오는 16일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매혹적인 발레의 세계로 고향 사람들을 초
대한다.부산이 낳은 세계적인 발레리노 이원국이 고향 부산에서 공연한다. 이원국은 해운대문화회관 초대로 오는 17일 오후5시 해운대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원국 발레단 사랑의 세레나데' 무대로 고향 팬과 반가운 인사를 나눌 예정.
'한국 남성발레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이원국은 20년 동안 유니버셜 발레단과 국립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했다. 국내 남성발레가 이원국 이전과 이원국 이후로 나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발레계에 이정표를 세운 인물.
이원국은 1980년대까지 세계의 변방수준에 맴돌던 한국 발레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한국 발레의 신화적 존재. '남성 발레의 교과서' '국보급 발레리노' '10년 왕자' '스파르타쿠스의 혼' 등 그를 따라다니는 숱한 별칭은 우리나라 발레계에 끼친 그의 묵직한 존재감을 확인시켜 준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발레의 고장이라는 러시아, 프랑스, 루마니아, 불가리아에서도 맹활약, 한국 발레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2004년 국립발레단에서 은퇴, 그해 11월 '이원국 발레단'을 만들어 전국순회공연을 시작, '해설이 있는 발레', '월요일 상설발레', '청소년과 함께하는 발레' 등 연간 200회 공연을 목표로 발레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가장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스파르타쿠스'를 비롯 '호두까기 인형' '카르멘' '해적' '탱고' '돈키호테' 등 유명 발레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관람료 1층 3만원, 2층 2만원.
※문의:해운대문화회관(749-7651)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0-04-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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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1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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