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외국계 기업 '바늘구멍'
신입채용 25%만 … 지난해 43% 불과
- 내용
올 상반기 외국계 기업의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최근 두바이 사태, 남유럽 재정위기 같은 계속되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벽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 속에 이를 반영하듯 국내 외국계 기업의 상반기 채용 전망이 크게 어두운 것. 한 취업포털 회사가 올 상반기 외국계 기업의 대졸 신입직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은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계 기업 94곳을 대상으로 '2010년 상반기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이라 밝힌 외국계 기업은 25.53%(24개사)에 불과했다.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곳은 62.77%(59개사)로 과반수였다. 나머지 11.7%(11개사) 기업은 채용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고 답했다.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24개사의 채용인원은 2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522명) 43%에 불과한 수치로 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취업문이 그만큼 좁아졌다.
신입사원 채용 시, 영어면접을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7.9%의 기업이 '전체 직무에서 영어면접을 본다'고 답했다. '직무별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답한 곳도 22.3%였으며, '영어면접을 보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9.8%에 불과했다.
외국계 기업 10곳 중 7곳이 영어면접을 시행하지만, 채용 시 지원 가능한 어학점수에 제한을 두는 곳은 많지 않다. '어학점수에 제한을 둔다'고 답한 곳은 21.28%였으며, '제한이 없다'는 곳은 78.72%나 됐다. 채용 시 오픽이나 토익 스피킹 등의 어학점수도 '제출의무'라는 곳은 15.96%에 불과했으며, '의무 아니다'는 곳은 81.91%로 어학점수에 대한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학점수에 제한을 두는 기업 중 어학점수를 밝힌 18곳의 평균 토익점수는 719점으로 조사됐다. 학점의 경우도 '제한이 있다'는 기업은 12.77%에 불과했고, 제한 학점은 평균 3.2점(4.5점 만점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 작성자
- <자료제공 = 잡코리아>
- 작성일자
- 2010-03-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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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1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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