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다 같은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어느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이냐에 따라 주안점을 두는 복지제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지역 중소기업은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에 비해 '사외교육'이나 '자기계발비'를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능력향상을 위한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곳이 많고, 지역기업은 '통근버스 운행'이나 '구내식당', '기숙사' 운영 같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복지제도에 주안점을 두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 jobkorea.co.kr)가 서울·경기지역 중소기업 611개사와 지역 중소기업 277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소재 지역별 복지제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답한 전체 기업이 현재 시행하는 복지제도 중에는 '경조사 지원'(62.7%) '점심식대 지원'(55.3%) '건강검진'(50.3%)을 시행하는 기업이 과반수이상 많았다.

서울·경기지역 중소기업은 지역기업보다 직원의 사외교육(＋5.7%P), 자기계발비(＋5.0%P)를 지원하는 기업이 많았고, 지역 중소기업은 통근버스를 운행(＋9.5%P)하거나 구내식당(＋8.2%P), 기숙사(＋7.5%P)를 운영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 서울·경기지역에 소재한 기업 중에도 경조사 지원(63.7%), 점심식대 지원(55.6%), 건강검진(51.2%)을 실시하는 기업이 많았고, 연차휴가 제도(44.8%)를 시행하는 기업과 연봉 외의 정기·명절 상여금(40.6%)을 지급하는 기업도 많았다.

지역 중소기업 중에도 경조사(60.6%), 점심식대(54.5%)를 지원하는 기업이 절반이상이었으나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기업은 48.4%로 절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인사담당자에게 '직장인으로서 근무하는 기업에서 어떤 복지제도를 더욱 강화하길 희망하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봉 외의 정기·명절 상여금'을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53.2%로 가장 높았고, '자기계발비 지원'(47.6%), '경조사 지원'(45.2%), '점심식대 지원'(41.2%) 순으로 높았다.

서울·경기 지역에 근무하는 응답자는 연봉 외에 상여금(54.5%)과 자기계발비(50.1%), 경조사 지원(45.3%), 점심식대 지원(43.5%)을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높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복지제도를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지역기업 응답자도 연봉 외에 상여금 강화(50.2%), 경조사 지원(44.8%), 자기계발비 지원(42.2%), 연차휴가 지원(40.1%) 순으로 복지제도를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높아, 경제적 지원과 여유 있는 생활의 지원강화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