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는 다음달 1일부터 을숙도대교 유료 운영을 앞두고 통행료를 최종 확정했다. 정상요금은 소형차 1천400원, 중형차 2천400원, 대형차 3천100원이며, 출·퇴근시간에는 하이패스 이용차량에 한해 각각 29%가량 할인해 준다.

이에 따라 소형차와 하이패스를 장착한 중·대형 차량이 평일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6~8시 사이 을숙도대교를 이용하면 소형차는 1천원, 중형차는 1천700원, 대형차는 2천200원만 내면 된다. 할인 대상 소형차는 승용차, 16인승 이하 승합차, 2.5t 미만 화물차며, 중형차는 17인~32인승 승합차, 2.5~5.5t 화물차다. 대형차는 33인승 이상 승합차만 할인 대상이며, 5.5t 초과 화물차, 컨테이너차량, 특수차 등은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할인에서 제외된다.

부산시는 출·퇴근시간 통행료 할인에 따른 수입 감소분 9억6천만원 정도를 예산으로 보전해 주며, 2년 정도 한시적으로 할인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과다한 재정 부담을 막기 위해 교통량을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시 건설정책과 김장천 주무관은 "을숙도대교 통행료 할인으로 녹산산단 등 근로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을숙도대교의 효용성을 높여 낙동강 하굿둑 교량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의:건설정책과(888-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