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에 신공항 지을 땐 2조 절감”
인천공항·부산신항 설계 참여사 “낙동강 준설토 바다 매립 재활용”
해양·항만전문가 토론회
- 내용
- 동남권 신공항을 부산 가덕도에 지으며 낙동강준설토 등을 해안매립 토사로 재활용하면 2조원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가덕도 신공항 가상 조감도).
동북아 제2허브공항(동남권 신공항)을 부산 가덕도에 건설할 경우 가덕도 국수봉 절취토사와 낙동강준설토를 해안매립용 토사로 재활용하면 2조원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해안공항이 내륙공항보다 공사비가 많이 들고, 공사기간이 더 걸리며, 매립공사가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나 첨단 해안매립공법과 공기단축, 비용절감을 이끌어낸 해외 건설사례를 도입할 경우 해안공항이 건설비 절감, 공기 단축 같은 장점을 가진다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과 부산신항만 매립공사 설계에 참여한 (주)대영엔지니어링은 지난 21일 부산시청에서 동북아 허브공항포럼(회장 서의택 부산대 석좌교수) 주최 '해안공항 건설 해양·항만전문가 초청 토론회'에서 “신공항 매립지를 가덕도 남쪽 해안에서 가덕도 국수봉 일부를 포함하는 방법으로 해안매립을 줄이면서 낙동강 준설토를 이용하면 공사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대영엔지니어링 유병화 전무는 “가덕도 신공항은 총부지를 1천60만㎡ 기준으로 할 경우 총공사비는 10조8천억, 공사기간은 5년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신공항 예정지에 인접한 가덕도의 국수봉(해발 270m)을 절토할 경우 나오는 토사량(5천300만㎥)과 낙동강준설 발생토사(2억7천만㎥)를 매립토사로 활용할 경우 약 2조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총공사비는 가덕도가 10조8천억, 밀양이 14조6천억원으로 가덕도가 오히려 3조8천억원의 공사비가 덜 든다는 것.
유 전무는 또 해안매립 공법과 기술이 날로 발달하고 있어 최신 첨단공법을 적용할 경우 신공항 건설을 위한 매립 공사비를 더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전무는 공유수면 및 하천구역 매립허가,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는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할 때 '인천국제공항 특별법'을 제정한 사례에서 보듯이 한시적인 신공항특별법 제정을 통해 일괄 처리하면 행정절차 지연으로 인한 공사기간 단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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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0-01-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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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0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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