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부산 살며 인근 도시 돈 번다
부산 개인소득, 생산 비해 높은 이유
- 내용
부산은 지역 내 열악한 고용환경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득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의 지난해 1∼11월 중 고용률은 54.1%로 전국 평균(58.7%)을 밑돌고,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월급여액(노동부 기준) 임금수준도 87.9로 전국(100기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부산의 1인당 개인소득 수준은 전국 5위로 1인당 지역내 총생산(전국 13위)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가 뭘까?
한은 부산본부는 그 이유를 3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생활여건이 편리한 부산에 살면서 울산·경남에 있는 직장에 통근하는 근로자가 12만명(총취업자 대비 9.0%)에 달한다는 것이다. 부산사람이 다른 지역에서 벌어들이는 개인소득이 많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부산의 1인당 예금규모. 08년 기준 부산 1인당 예금은 1천80만원으로 서울(3천480만원), 대전(1천110만원) 다음으로 높아 금융자산에 대한 이자나 배당이 상대적으로 부산에 많이 유입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간 금융소득(이자, 배당) 4천만원 이상이 대상인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인원(08년 기준)을 보더라도 부산은 1만명당 10.1명으로 서울(25.1명)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며, 울산(4.6) 경남(4.0) 인천(5.3) 대전(5.8)에 비해 월등히 높다.
또 하나는 부산은 인건비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지역내총생산 중 주민소득으로 귀착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분석이다. 실제 GRDP(지역내총생산) 중 서비스업 비중(08년 기준)은 부산이 70.9%로 전국 평균 60.5%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0-01-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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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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