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이 독일 유수의 대학 분교를 부산에 설립하고, 프랑스의 세계적 선박금융은행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세계화'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인도 최대의 상업·금융도시이자 영화산업도시인 인도 뭄바이와 자매결연을 맺고, 인도 거대시장에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APEC 기후센터 독립청사를 마련, 지구촌 기상·기후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올 들어 세계 여러 나라들과 문화교류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같은 발걸음에 부응하듯 부산 출발 직항 항공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세계로 열린 선진부산, 부산의 세계화 발걸음이 빠르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숩하 우메쉬 라울 뭄바이시장이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있다.

부산광역시가 인도 최대 상업·금융도시인 뭄바이와 경제, 무역, 투자를 활성화하고 민간부문의 교류증진에 나선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숩하 우메쉬 라울 뭄바이시장은 지난 19일 부산시청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경제·무역·투자·문화·교육·민간교류 증진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뭄바이는 인구 1천800만명의 거대도시. 부산으로선 연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4위의 GDP(국내총생산)를 보유한 신흥 경제강국 뭄바이에 확실한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두 도시는 경제뿐만 아니라 항만물류, 공동 영화제작 및 IT에 관한 교류협력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센텀시티에 문을 연 APEC 기후센터. 부산이 지구촌 기상정보의 중심으로 거듭난다.

부산시가 환태평양지역 `기상연구 허브' 도시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지난 19일 해운대 센텀시티 안에 APEC 기후센터 독립청사 준공 기념식을 갖고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21개 APEC 회원국으로부터 수집한 기상정보를 분석하고 각국에 배포하는  이 센터는 부산을 엘니뇨·기상이변 등에 따라 요즘 각광받고 있는 `기후 과학'의 중심도시로 부상시킬 견인차가 될 전망.
신청사는 부산시가 무상 제공한 3천305㎡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국제회의장 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부산이 `일류 과학도시'로의 세계화에도 나서고 있는 것이다.

■ 부산금융중심지에 외국계 은행 유치
부산광역시는 동북아 금융중심지 부산육성을 위한 발걸음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7일 홍콩에서 선박금융 분야의 세계적인 노하우를 보유한 프랑스 칼리온은행과 `선박금융 분야 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이후 외국계 금융기관과 맺은 최초의 MOU. 부산은 칼리온은행으로부터 선박금융 기술과 정보, 전문인력 양성 등의 노하우를 제공받아 선박금융 분야 국제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시 배영길 행정부시장 등은 최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금융회사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 부산서 독일 명문대 분교 다닌다
부산에서 독일의 명문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FAU) 정규수업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7일 교육기술과학부로부터 FAU 부산분교 설립승인을 받았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내년 3월 문을 열 FAU 부산분교는 공과대 석사과정(2년제) 각 학년 50명, 총 정원 100명으로 시작해 향후 박사과정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 부산시는 FAU 부산분교 설립으로 화학·생명공학 분야 고급인력 양성은 물론 산학 공동연구로 연구역량 강화, 유럽기업의 국내 투자 활성화, 국제교류의 폭이 넓어져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