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기는 젊은 날 꿈 찾아가는 여정”
하계열 부산진구청장 시집 발간… 가족사랑·그리움 주제 81편 노래
- 내용
“지나간 날들에 대한 생각들이 모여 / 바람이 되고 / 더러는 구름이 되어 / 해질녘 갈대밭을 지나갑니다. // 홀로 강둑에 앉아 바라만보고 있습니다 / 푸르렀던 젊은 날의 상념들 / 무리를 지어 강물을 따라 / 높지도 낮지도 않은 선율로 /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 해질녘 강둑에 앉아 생각이 길어집니다”(시집 `탱고를 추세요' 가운데 시 `그리움' 전문).
현직 기초단체장이 시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하계열 부산진구청장. 하 구청장은 최근 가족간 사랑과 어머니, 형제 등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시집 `탱고를 추세요'(계간문예·사진)를 세상에 내놓았다. 4부로 나눠 140쪽 분량으로 구성된 그의 시집에는 40여간 공직생활 틈틈이 써온 81편의 시가 실려 있다.
지난 6월 계간문예에 `아침의식'과 `막달레나 이야기' 등의 시를 발표해 정식시인으로 등단한 하 구청장은 등단 이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왔다.
"흩어진 꿈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맞추어 나가는, 그래서 하나의 세상을 열어가는 과정이 바로 시 쓰기입니다. 시집 발간을 준비하면서 시로 인해 열병을 앓던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 구청장의 시에 대해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그의 가슴 안에는 바닷속 같은 깊은 시의 상상력과 산호 같은 신비한 시어들이 심해어처럼 유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해인 시인은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따뜻한 인간애가 넘치는 그의 시는 읽는 이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더해준다"고 감상평에서 밝혔다.
하 구청장은 "시 쓰기는 젊은 시절 순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시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늦깎이 시인인 만큼 해마다 한권 이상의 시집을 세상에 내 놓고 싶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09-11-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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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9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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