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개막작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

70개국 355편의 초청작 가운데 월드프리미어 9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6편으로 역대 최대 작품이 선보인다. 공식섹션은 11개.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한국영화, 아시아지역의 새로운 영화, 아프리카 등 제3세계권 국가에서 발굴한 보석 같은 신작들도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높여줄 계획.
이번 영화제에선 온라인 필름마켓의 론칭, 아시아 지역 펀드 시스템의 현황과 공조 시스템 구축, 아시아 3D 영화의 중심기지 구축 등의 사업도 펼친다. 무엇보다 관객층의 다양화와 소외 관객층 껴안기에 적극 나선다.

상영관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과 해운대 메가박스, CGV·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 대영시네마, 씨너스 부산극장 등 6곳.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해운대 상영관을 섹션화. 세계 영화는 롯데시네마에, 아시아 영화는 CGV 센텀시티점에, 한국영화는 메가박스에 집중 편성된다. 남포동에서는 심야상영 프로그램인 `미드나잇 패션'을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9∼15일까지 `센텀시티(CGV센텀·롯데시네마·해운대센텀호텔)∼해운대그랜드호텔∼피프빌리지(씨클라우드호텔)∼메가박스(스펀지)∼센텀시티'를 매일 오전 8시∼오후 9시까지 돈다. 간격은 15∼20분.

예매 전용 홈페이지(www.piff.kr)를 통해 해외서도 할 수 있으며,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홈페이지에 가입해야 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모바일 예매 시스템도 운영한다. 부산은행 전 지점 창구와 편의점 GS25의 ATM을 통해서도 예매와 함께 티켓을 발권할 수 있다.
임시 매표소는 오는 9일부터 이용 가능하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 메가박스 해운대점, 대영시네마, 씨너스 부산극장에서는 15일까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정문앞, CGV 센텀시티점에서는 16일까지 운영한다. 행사안내는 콜센터(747-8591)를 이용하면 된다.

PIFF만의 대표 상징물 해운대 피프빌리지를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주변에는 피프센터, 게스트라운지, QOOK TV 피프관객라운지, 인디라운지, 기업홍보부스, 야외무대 등이 들어선다. 특히 무비존, 컬쳐존, 프로모션존으로 나눠 기업 및 단체들의 홍보활동, `정겨운 나눔', `아주담담' 등 각종 이벤트를 펼친다.
해운대·남포동의 야외무대에선 영화감독·배우의 무대행사가 이어지고, 지역 문화예술 공연과 대중가수들의 콘서트가 열린다.

올 PIFF 개막작으로는 한국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사진〉가 선보인다. 한국 간판스타인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이 나오는 이 영화는 세 명의 대통령이 펼치는 정치와 삶을 코미디로 풀어낸다. 장진 감독의 시대정신을 드러내는 대중영화의 사려깊은 매력이자 넓어진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
폐막작은 중국 영화 `바람의 소리'이다. 이 영화는 다재다능한 영화적 능력을 보여 온 대만출신의 첸 쿠오푸 감독과 젊은 신예감독 가오 쿤슈가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다. 중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펑 샤오강 감독의 영화를 제작해 온 첸 감독의 대중적인 접근방식과 젊은 감독의 대담함이 결합해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심리 스릴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가고 있다.

※문의:부산국제영화제(1688-3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