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가지 시네마, PIFF에서 맛보다
축제의 막을 열어라 / 매진 작품 줄을 잇다 / 부산에 뜨는 별 누구
- 내용
-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내달 8일부터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화려한 영화잔치를 벌인다. 알록달록 개성 강한 355편의 영화가 있어 골라보는 재미를 안겨줄 PIFF.
그 속에서 PIFF의 진정한 맛을 발견한다.
Tip. 영화제 정보가 궁금하다면?
콜센터(747-8591) : 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10시까지 운영
축제의 막을 열어라 - 사회자 장미희·김윤석사회자 장미희(왼쪽), 김윤석
가을빛 머금은 부산 밤바다에서의 PIFF 추억 더하기를 도울 개막식 사회자는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한 장미희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장악한 김윤석.
1970년대 유지인, 정윤희와 함께 트로이카로 손꼽힌 장미희는 영화 ‘성춘향’(1976)으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는 중견 배우이다. 코믹한 캐릭터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제2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TV를 통해서도 연기활동을 계속.
현재 명지전문대학 부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그녀는 올 PIFF ‘한국영화 회고전’에서 상영되는 ‘속(續) 별들의 고향’(하길종 감독, 1978)에 신성일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다.
부산 출신의 김윤석은 1988년 연극계에 데뷔했다. 스크린으로 활동무대를 옮기며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배우.
영화 ‘타짜’(2006)에서 ‘아귀’로 나와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심어준 그는 영화 ‘추격자’(2008)를 통해 대종상영화제, 대한민국영화대상, 청룡영화상 등의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개막식에 이어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거북이 달린다’가 초청돼 관객과 다시 만난다.
매진 작품 줄을 잇다 - 1시간 만에 159편 예매 매진
PIFF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지난 21일 오후 5시 예매 시작 1분35초 만에 완전 매진. 지난해 1분30초를 기록한 개막작 ‘스탈린의 선물’에 이어, 올해도 2분 이내라는 기록을 보였다.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박수칠 때 떠나라’, ‘바르게 살자’ 등을 연출한 장진 감독 작품으로, 대통령을 소재로 했다. 서로 다른 대통령 세 명의 정치와 삶에 유머러스하게 다가갔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은 것.
폐막작 ‘바람의 소리’도 8분10초 만에 완전 매진됐다. 중국 출신의 첸쿠오푸 감독과 가오췬수 감독이 공동 연출한 전쟁 심리 스릴러다. 저우신과 리빙빙 등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이 빛나는 이 작품은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됐다.
지난 23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일반상영작 예매의 경우, 영화 예매 1시간 만에 159편의 상영작이 매진되는 등 놀라운 속도의 예매결과를 보였다. 인터넷(http://piff.kr), 휴대폰, 부산은행, 전국 GS25를 통한 예매가 동시에 진행된 일반상영작 예매 결과에 따르면, 5분 만에 1만장을 돌파. 1시간 만에 4만5천장의 표가 예매됐다.
특히 트란 안 헝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예매 시작 38초 만에 GV 상영분이 매진돼 이병헌,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등 각 국을 대표하는 세 배우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뒤를 이어 우에노 주리 주연의 ‘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기시타니 고로 감독)과 배두나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일본 영화 ‘공기인형’(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각각 41초와 57초를 기록, 1분 안에 매진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밖에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일반상영분도 1분16초, 일본의 국민배우인 야쿠쇼 코지의 감독 데뷔작인 ‘두꺼비 기름’도 1분47초 만에 매진됐다.
부산에 뜨는 별 누구 - 브라이언 싱어 감독, 장동건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이 한국을 찾는가 하면 ‘유주얼 서스펙트’, ‘엑스맨’, ‘작전명 발키리’ 등을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미드나잇 패션’에서 모습을 보인다. ‘피시 탱크’의 안드레아 아널드 감독, 베트남 출신 트란 안 헝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이병헌과 함께 출연한 미국 배우 조쉬 하트넷도 감독과 함께 부산을 찾을 예정.
프랑스 거장 감독으로 여전히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는 정치영화 ‘Z’로 유명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이탈리아 출신으로 공포영화의 교과서라 해도 손색이 없는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이 핸드프린팅 같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행 비행기에 오른다.
‘터미네이터 4’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 여배우 문 블러드 굿, 영국 여배우 틸다 스윈튼 등도 레드카펫을 밟는다. PIFF 단골손님인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 대만의 차이밍량 감독, 홍콩의 프루트 첸 감독, 일본 배우 겸 감독 야쿠쇼 고지, 한국계 중국 록 가수 최건 등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문의 : 부산국제영화제(1688-3010)
- 작성자
- 황현주
- 작성일자
- 2009-09-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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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9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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