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왼쪽), 폐막작 '바람의 소리'

올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지난 21일 오후 5시 예매 시작 1분35초 만에 완전 매진됐다. 지난해 1분30초를 기록한 개막작 ‘스탈린의 선물’에 이어, 올해도 2분 이내라는 기록을 보였다.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박수칠 때 떠나라’, ‘바르게 살자’ 등을 연출한 장진 감독 작품으로, 대통령을 소재로 했다. 서로 다른 대통령 세 명의 정치와 삶에 유머러스하게 다가갔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은 것.

역대 한국영화 개막작들은 매번 빠른 매진 기록을 세웠다. 제7회 개막작 ‘해안선’은 2분4초, 제6회 개막작 ‘흑수선’은 2분28초, 제11회 개막작 ‘가을로’는 2분45초의 기록을 세웠다. 영화배우 장동건은 ‘해안선’에 이어 올해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난다.

폐막작 ‘바람의 소리’도 8분10초 만에 완전 매진됐다. 중국 출신의 천궈푸 감독과 가오쥔수 감독이 공동 연출한 전쟁 심리 스릴러다. 저우신과 리빙빙 등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이 빛나는 이 작품은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되었다.

올 PIFF는 외국인 예매 시스템을 구축, 해외에서도 실시간 예매가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구매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선 개·폐막작 각 300장을 현장 판매분으로 남겨둔 상태.

현장 판매분은 개·폐막식이 열리는 내달 8일과 16일 당일 오후 4시부터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반 상영작 예매는 홈페이지(http://piff.kr)를 통해서도 예매할 수 있다. 이밖에 휴대폰 원스톱 예매서비스 ‘모바일PIFF'와 부산은행 전국 각 지점, 전국 GS25에서도 예매 가능.

예매를 못했더라도 전체 티켓의 20%를 현장 판매분으로 배정해 구입이 쉽도록 했다. 문의는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콜센터(747-8591)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