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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독립영화가 온다

마누엘 콘데 등 거장 감독 작품 한 자리

내용
동물적인 욕망과 사회적 관습이 충돌하는 '인시앙'(왼쪽)과 일상이 삶을 그린 사회성 높은 '밤의 마닐라'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과 필리핀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최근 독립영화계에서 시선을 모으고 있는 필리핀 독립영화 특별전을 준비한다.

필리핀 독립영화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1950년대 필리핀 영화를 세계에 알린 마누엘 콘데의 ‘징기스칸’부터 올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브리얀테 멘도사의 ‘도살’까지 14편의 영화를 소개할 예정.

이번 특별전은 필리핀 독립영화의 거장 감독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로 마누엘 콘데를 비롯해 인간의 욕망을 파고들며 동물적 생동감을 선보였던 리노 브로카, 역사와 정치적 문제를 친숙한 장르영화로 풀어낸 에디 로메로, 필리핀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마이크 드 레온, 독립영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키드랏 타히믹과 닉 데오캄포, 레이몬드 레드의 작품을 소개한다. 최근 필리핀 독립영화를 이끄는 신세대 감독들인 브리얀테 멘도사, 라브 디아즈, 아우라에우스 솔리토, 라야 마틴의 작품도 있다.

소개되는 영화 역시 다양하다. ‘징기스칸’과 ‘사케이’ 같은 대서사 영웅전에서부터 동물적인 욕망과 사회적 관습이 충돌하는 ‘인시앙’과 ‘정열의 이방인’, ‘방파제’가 있다. ‘올리버’, ‘향기어린 악몽’과 같은 실험적인 다큐멘터리도 소개한다.

또한 일상의 삶을 그린 사회성 높은 ‘밤의 마닐라’, 스릴러 ‘콘셉시온 구역의 범죄자’, 공포영화 ‘암흑’, 게이 소년의 첫사랑을 다룬 ‘사랑스러운 맥시모 올리베로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준비되어 있다.

부대행사로는 ‘피토 피토 영화란 무엇일까?’라는 세미나도 열린다. 7일간 촬영하고 7일간 후반작업을 거쳐 보름 만에 제작을 마치는 필리핀의 독특한 저예산 영화제작 방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

필리핀 독립영화 특별전에서는 필리핀 영화전문가들과 함께 필리핀 독립영화의 제작 방식과 의미, 역사를 이해하는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4천여 개 섬으로 이뤄진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다민족 국가이다. 400년 가까이 스페인의 통치를 받고 미국의 통치를 받는 식민지 역사를 통해 서구와 동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와 풍습을 지닌 국가이기도 하다.

필리핀 영화는 이런 다양한 문화를 필름에 담아 필리핀의 정체성을 그려왔다.

필리핀 문화센터와 필리핀 영화진흥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1950년대부터 아시아 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대표적인 독립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와 필리핀의 참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작성자
황현주
작성일자
2009-09-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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