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자연치유 관광자원
- 내용
이웃 일본 나가노현의 시나노마치는 대규모 수목원을 이용한 `산림치유센터'를 만들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은 나무들이 발산하는 피톤치드, 곤충·동물들이 내는 소리와 식물들의 향기 등을 통해서 인간을 자연 속으로 내던져 자연의 품속에서 도시생활에 찌든 인간의 다양한 병을 근원적으로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일단 만병의 근원이 정신적 원인인 스트레스라고 볼 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심리적 치료를 받으면 몸과 마음이 함께 맑아진다는 원리를 현실화 시킨 것이다.
실제로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시나노마치 수목원은 여기에 의사 등이 상주하는 전문치료시설, 자연친화적 숙박시설 등을 마련해 두고, 1박2일부터 14박15일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독일 뮌헨의 바트 뵈리스호펜마을 등 세계적으로도 이 같은 시설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추세다.
부산시도 석대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해 2016년까지 이 같은 다목적 수목원을 조성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지 면적만 66만2천㎡에 이르고 희귀식물 등 3천여 종의 식물이 자라는 지표 식물원, 향토식물 자원림, 식물생태 학습원, 명상원, 약재원, 메디컬 센터 등이 다양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이곳은 APEC기후센터와 연계해 동북아 도시림연구의 중심기지 역할을 할 도시림연구센터와 수목질병치료센터 등 연구기능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 도심형 산림치유 수목원으로서는 최대 규모에 접근성이 뛰어나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부산은 이밖에도 새로운 형태의 관광명소로 활용할 곳이 많아 각종 연구와 준비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달빛을 받으면서 정서적 치유를 하는 문탠로드는 천혜의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해운대 달맞이언덕이 있기에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또 범어사 등에서 실시하는 선 문화체험 등은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더욱 확충대책이 필요하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9-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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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8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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