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아 항바이러스제를 구할 수 있는 거점약국이 36곳에서 92곳으로 56곳 더 늘어났다. 또 신종플루로 인해 입원했거나 고위험군 환자가 아닌 일반환자라도 폐렴 등 합병증이 우려될 경우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수 있다.

부산광역시가 신종플루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과 국내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신종플루 대응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4일 시내 36개 거점약국을 92개로 확대하고, 추가로 지정한 거점약국 56곳에 ‘타미플루’를 공급했다. 신종플루 의심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아,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산시는 ‘타미플루’ 3만5천400여명분을 확보, 이미 1만7천여명분을 각 보건소와 36개 치료거점병원, 92개 거점약국에 배분했다. 나머지 1만8천여명분은 보유하고 있다가 각 치료거점병원이 50명분, 각 거점약국이 30명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입원·고위험군 환자에게만 ‘타미플루’를 처방하던 것을 폐렴 등 합병증이 우려되는 일반환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도록 한 정부의 투약기준(부산시보 9월2일자 참조)을 각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즉 열·기침·가래·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사가 폐렴 등 합병증이 우려된다고 임상적 판단을 하면 타미플루를 적극적으로 투약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군대, 시회복지시설 같은 집단시설에서 7일 이내 2명 이상이 신종플루 의심증세인 급성 열성호흡기질환을 보일 경우 ‘타미플루’를 투약한다.

■ 부산시내 거점약국 92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