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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롯데자이언츠 감독이라면?

언제까지 아슬아슬 가을야구 초대장 기다려야 하나…

내용

우승이 아닌 단지 확률 1/2의 가을야구 초대장을 손에 받아들기 위해 모셔온 롯데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

제리 감독은 롯데가 찾던 바로 그 감독의 역할을 너무도 충실하게 완벽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결코 쉽게 4강권에 들지 않기, 함부로 우승하기 없기, 미래를 위한 유망주 발굴 하지 않기 등 롯데 구단주의 마음에 쏙 드는 마법을 올해도 변함없이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제리 감독이 롯데에서 한 역할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롯데를 4강권에 올려놓았으니 지도력을 인정해야 한다고요, 편견 없는 시선으로 선수를 골고루 기용 했으니 선수들이 믿고 따른다고 해야 할까요.

야구가 아무리 팀 경기라고 해도 10승대 투수 3명, 홈런 25개 이상을 때린 타자 2명에 리그 타율 1위 선수를 보유한 팀이 가을야구 초대장을 마음 편하게 기다리지 못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내가 롯데자이언츠 감독이라면…

삼진을 당하고 웃으면서 돌아서는 선수는 결코 경기에 기용하지 않겠습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투수는 결코 마운드에 올리지 않겠습니다.
생각 없이 수비하는 수비수는 결코 그라운드에 세우지 않겠습니다.

삼진을 당하면 참을 수 없어 방망이를 내동댕이치며 울분을 토하는 선수로 만들겠습니다.
칠 테면 치라는 식으로 겁 없이 스트라이크를 팍팍 꽂아 넣는 투수로 만들겠습니다.
다음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수비수로 만들겠습니다.

방법은, 어떻게…
‘대화와 설득’ 같은 신사적이고 모범적인 모습 보다 온 몸으로 실천하겠습니다.

과연 이런 나를 롯데자이언츠는 감독으로 초대해 줄까요???

왜, 롯데팬은 4강에 만족하고, 아슬아슬 줄타기 하듯 가을야구 막차라도 올라 탈 수 있기를 소망하고, 기원하고, 애원하고, 세상의 모든 신께 빌어야 할까요.

언제쯤 느긋하게 테이블 차려놓고 오는 손님을 맞이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요.

그래도 올해도 가을야구는 봐야 하는데…………….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09-09-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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