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임금협상 잠정 타결
직원 236명 신규채용 키로…2차 파업우려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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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가 파업 등 우여곡절 끝에 올해 임금협상을 지난 21일 잠정 타결했다. 노사가 협상을 시작한 지 3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2차 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는 물론 반송선 개통 준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이날 △임금 지난해 수준 유지 △236명 신규인력 채용 △선택적 복지제도 도입 △상용직 복지 향상 및 월급제 도입 △건강검진제도 확대 △휴가제도 정비 등 잠정합의안에 서명했다.
임금 인상은 전 세계적인 경제난을 고려, 고통분담 차원에서 작년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합의했다. 임금 3% 인상을 주장하던 노조가 한 발 물러선 대신 사측은 가족수당을 공무원 수준에 맞추고 선택적 복지제도를 도입, 복지 향상으로 화답했다.
신규인력 채용은 사측이 당초 제시한 227명보다 9명 많은 236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채용해 앞으로 개통할 반송선과 2호선 양산구간 등에 배치키로 했다. 특히 양산시민의 불편해소와 편의증진을 위해 부산대양산캠퍼스역 등 2개 역의 개통과 더불어 2호선 양산구간을 부산구간과 동일하게 운행하고, 2호선의 운행간격도 기존 7분에서 6분30초로 앞당기기로 했다.
노사간 크게 쟁점이 됐던 반송선 무인운전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영업시운전 기간 동안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안전성을 검증한 후 개통키로 했다.
노조는 대의원대회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올 임금협상 전 과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 안준태 사장은 “공기업이 파업으로 시민에게 외면을 받는다면 노사 모두 설 땅을 잃게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 시민의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09-07-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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