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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길 쓸며 닦은 ‘문학의 길’

남구 환경미화원시인 김두기씨 시집 펴내

내용
먼지길을 쓸고 닦던 환경미화원이 흙먼지 속에서도 쉬지않고 문학의 길을 닦아 한 권의 어엿한 시집을 펴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구 환경미화원 김두기씨<사진> (42). 2002년 가을 현대시문학에 ‘촛불’ 등 시 5편을 발표하며 등단한 김씨는 등단 2년여만에 80여편의 시를 묶어 시집 ‘시인이 된 청소부’를 상재한 것. 새벽거리를 청소하던 평범한 청소부였던 그가 시인이 된 것은 자식에 대한 애틋한 부정이 계기가 됐다. 3년전 초등학교 4학년이던 큰아들의 학예회에서 반친구들이 ‘쓰레기 아저씨’라고 아들을 놀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아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자긍심을 찾아주기 위해 펜을 들게 됐다. ‘시인이 된 청소부’를 위해 그의 가족과 직장동료들은 지난 20일 조촐한 축하의 자리를 마련해줬다.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고 자긍심을 한층 높여온 그였기에 빗질을 멈추고 펜을 잡은 김두기씨의 얼굴이 이날 더욱 빛났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4-03-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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