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쓰는 생활경제 /c d(양도성 예금증서)
글쓴이: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내용
-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투명하지 않은 정치자금이다. 구속된 대부분의 정치인은 뇌물, 비자금 등 돈에 연루되어있다. 이런 검은 성격의 자금으로는 현금과 CD(양도성 예금증서)가 가장 흔히 쓰인다. CD는 정기예금을 무기명으로 발행해 중도해약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 다른 사람에게 양도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CD는 은행이 발행하는 단기 금융상품으로 통상 만기일이 30~90일이고, 500만원 이상의 예금을 대상으로 한다. CD 겉면에 표시된 예금은 만기일이 되면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기예금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예금주가 명시되지 않는 무기명 상품이어서 시중에서 자유롭게 거래된다. CD가 정기예금과 비슷한 점은 은행에서 발행하며, 만기일에 정해진 이율을 받는다는 것이고, 다른 점은 정기예금은 사고 팔 수 없는 것과는 달리 CD는 실물을 사고 팔 수 있다. CD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바로 ‘무기명’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CD는 발행할 때와 만기가 되어 은행에서 찾을 때는 실명 확인을 해야 하지만, 중간의 거래과정에서는 이서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자금으로 사용되어도 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이와 더불어 채권은 일정한 금액을 이자와 더불어 일정기간이 지나면 지급할 것을 약속하는 증권이다. 환매채는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고객에게 판 후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다시 사들이는 채권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3-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105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