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교 7년 논란 끝 다리 놓는다
롯데건설 등과 실시협약 체결 … 공사비 줄이고 통행료 낮춰 ...2008년 완공 예정
- 내용
- 부산광역시는 명지대교 공사비를 줄이고, 통행료를 대폭 낮춰 시민 부담을 크게 줄이는 쪽으로 건설한다.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달 31일 명지대교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롯데건설(주) 등 가칭 명지대교(주) 컨소시엄 관계자와 공사비·통행료 등을 대폭 낮춰 시민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오 시장권한대행은 실시 협약서에 서명하면서 명지대교 건설사업의 시급성을 강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당부했다. 다리는 2008년 12월말 완공할 예정. 7년여간 노선을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줄다리기를 해온 명지대교 건설사업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실시 협약서는 명지대교(주) 컨소시엄의 당초 제안서에는 총사업비를 4천33억원으로 제시했으나 437억원이 준 3천596억원으로, 공사비는 당초 제안 3천602억원 보다 381억원이 준 3천221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30년간 지원될 운영비는 당초 2천197억원에서 1천350억원으로 낮췄으며 통행료(승용차 기준)도 당초 제안한 1천500원 보다 크게 내린 1천100원으로 조정했다. 사업에 따른 수익률도 8.79%에서 8.2%로 조정했다. 사업 추진과 관련, 부산시가 건설분담금 1천79억원을 지원하되 추가 재정 지원시 통행료를 낮추기 위한 협약 변경이 가능토록 협약문에 명시했다. 그러나 15년간 통행료 수입이 적게 발생할 경우 일정 비율을 부산시가 보전해주기로 했다. 명지대교는 강서구 명지동 75호광장(명지주거단지)과 사하구 장림동 66호 광장(장림하수처리장 앞)을 잇는 총연장 5.145㎞의 왕복 6차로로 준공과 함께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건설되며 민간투자자가 30년간 교량을 운영하게 된다. 명지대교는 부산신항∼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로∼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해안순환도로망의 핵심구간으로 이 다리가 완공되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주진입로로 부산항의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녹산국가공단과 신호지방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1천300여 업체 2만5천여 근로자들의 출퇴근도 쉬워진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2-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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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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