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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한 해를 보내며

내용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계미년이 가고 갑신년 새해가 다가온다. 소망을 안고 내달린 `양'의 해가 저물고 영리한 `원숭이' 해가 달려온다. 작심삼일. 해마다 이맘때면 생각해보는 말이다. 사람의 마음은 쉽게 변해 바위 같은 결심도 끝까지 지켜내기 어렵다는 교훈이다. ▶올 한 해를 해운대에서 해맞이로 시작한 많은 시민들은 각자 다양한 다짐을 했다. 그리고 "반드시 실천하겠노라"며 신발 끈을 조여 맸다. 학생들은 열심히 노력해 좋은 대학 입학과 직장 취업을 다짐했다. 중년층들은 건강을 위해 금연과 절주를, 샐러리맨과 주부들은 주택구입과 사교육비를 위해 근검절약을 약속했다. 부산시도 많은 계획을 세웠었다. `시민 대통합'의 터전 위에 세계일류도시로의 성장기반을 표방했다. ▶희망과 꿈을 실현하고 다짐을 실천한 사람들은 새해 더 큰 야망과 포부를 계획하며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그러나 눈덩이처럼 늘어나기만 한 가계 빚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집값, 사교육비. 이를 걱정하며 한 해를 보낸 많은 서민들은 무기력과 허탈감속에 한 해를 원망하며 두려운 맘으로 새해를 기다린다. ▶부산시도 시민과 함께 시정목표 달성을 위해 밤낮없이 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부도율과 실업률, 하위권을 맴도는 제조업 부가가치 등은 목표달성에 일부 차질을 빚도록 했다. 새해에는 영상과 관광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제회생에 전력투구할 방침을 세우고 상공계·시민 등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짐해본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새해는 중국의 패왕들처럼 풀섶에 누워 자고 곰쓸개의 쓴맛을 되새기는 `와신상담'의 의지가 필요한 시기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12-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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