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가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허브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1조2천627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민선 8기 부산시정은 1조2천627억 원 규모로 추경안을 편성했고, 시교육청은 5조4천268억 원을 편성했다. 추경 예산안은 부산시의회가 오는 6월 4∼18일 개최하는 제321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부산시 추가경정예산안 1조2천627억 원은 2024년 본예산 대비 8%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예산 집행잔액과 초과 징수된 세입액인 `세계잉여금' 등 6천834억 원, 세외수입 증가분 539억 원, 지방교부세 3천225억 원, 국고보조금 2천129억 원을 재원으로 마련했다. '시민행복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등 부산의 도시 역량 강화에 방점을 뒀다. △다 함께 따뜻한 시민행복도시 △활력있는 경제와 다채로운 문화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저탄소그린도시 조성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편성했다.

부산시는 '다 함께 따뜻한 시민행복도시' 관련 정책에 1천390억 원을 편성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에 396억 원, 달빛어린이병원 4억4천만 원, 청년문화예술 패스 지원사업에 13억4천만 원을 각각 투입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위해 174억 원을 반영했다.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의 본격 시행과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12개소 추가 조성 등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 확충에도 노력한다.

지역의료 역량 강화에 198억 원을 투자한다. 사회안전망 강화에 400억 원, 재난안전 관리 169억 원, 소상공인 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451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민선 8기 부산시정의 도시 목표인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1천195억 원을 편성했다. 저탄소그린도시 조성에는 649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시의회가 제321회 정례회에서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추경예산안을 심사한다(사진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5월 23일 분뇨처리시설 현대화사업 현장을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는 모습).

시교육청, 1천790억 원 편성

부산시교육청은 본예산 대비 1천790억 원(3.4%) 증가한 5조4천268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 실현을 위해 맞춤형 교육 지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및 전문 기술인재 양성 등에 586억 원을 편성했다. 학생의 소질·적성·진로를 고려한 `IB 교육역량 강화' 4억 원,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4억 원, 공동 교육과정 운영 7억 원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부산시와 시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안을 철저하게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안 심사를 위해 지난 5월 23∼24일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현황,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예결특위 정채숙 위원장은 "이번 추경예산안 심사는 민생안정, 신속 추진이 필요한 현안사업 등에 중심을 두고 심사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심사를 통해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합리적인 예산 편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