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 어린이병원 건립 … 2027년 개원 목표
부산의료원 부설 50병상 규모... 24시간 응급진료체계 운영
중증 장애아동 돌봄서비스 등 공공 필수의료 기반 강화
어린이 의료체계 구심점 역할...정부도 적극 지원 나서기로
- 내용
부산 공공 어린이병원이 오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부산의료원 부설로 건립된다.부산광역시는 필수의료 분야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정부와 함께 부산시립의료원 내 부지에 50병상 규모 `부산 어린이병원'을 건립한다.
부산 공공 어린이병원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부산의료원 부설로 건립된다(그림은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 조감도).현재 부산시민이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아동 전문 공공 의료기관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이 유일하다. 공공 어린이재활병원도 경남 창원경상대학교병원에 건립 중이다.
이처럼 부산지역 내에는 아동 전문 공공 의료기관이 없어 공공 어린이병원 건립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산시는 저출생 시대를 맞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부산지역 내 후보지 3곳 가운데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내 부지를 1순위로 선정했다. 배후 의료기관이 없는 단독병원 형태의 어린이병원은 24시간 응급진료가 불가능하다는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을 건립키로 최종 결정했다.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 위치도.중앙정부도 지난 2월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약속함에 따라 부산시와 긴밀히 소통하며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은 건축면적 1천600㎡, 연면적 8천340㎡로 지하 3층∼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486억 원.
의료계획은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치과, 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성화 진료센터로 공공 어린이재활센터(중증장애아동 단기 돌봄), 365심야·휴일진료센터, 소아정신건강센터, 소아건강증진센터 등을 갖춘다.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은 민간의료기관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소아 만성질환자와 반드시 입원진료가 필요한 소아환자 등에 대한 필수의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365일 심야·휴일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중증장애 아동 돌봄서비스 등 민간이 제공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새로 건립할 어린이병원이 어린이 의료전달체계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소아·청소년 분야 전문 의료진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어린이병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인력 확보를 위해 각 대학병원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은 미래 세대의 건강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부산 어린이병원'이 건립되면 공공보건의료체계 내 거점병원의 역할과 함께 소아·청소년 건강권 확보, 의료안전망 구축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4-07-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202412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