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각계각층 시민과 직접 진솔하게 소통하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다짐했다. 지난 6월 26일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시민행복 토크콘서트'에서다.

　박 시장은 이날 부산시정에 대한 시민의 평가와 바람을 직접 듣고,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시민 질문과 박 시장 답변 일부.

Q. 시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글로벌 허브도시란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또 특별법은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세요.(부산대 석사과정 유학생 페레즈 카르바할마리아 카밀라)

　A. 쉽게 얘기하면 부산이 싱가포르나 홍콩, 두바이 같이 사람과 기업이 편리하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그들을 끌어오는 도시가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류, 산업, 금융, 교육, 문화, 관광 수준을 전 세계 유력 도시들 못지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글로벌 허브도시는 많은 사람이 오고 싶고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이 그런 도시가 되면 시민의 삶의 질은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각계각층 시민과 직접 진솔하게 소통하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다짐했다(사진은 지난 6월 26일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한 `시민행복 토크콘서트').

　Q. 시장님께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확정시키고 건설공단까지 출범시켰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차장 박용현)

　A. 30년 전부터 외쳐왔던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부산이 성장과 발전을 위한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혁신의 인프라와 혁신의 콘텐츠가 필요한데, 혁신을 위한 인프라의 기초가 되는 것이 가덕도신공항입니다. 때문에 개항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6년 앞당겨 2029년 말 개항을 위해 정부와 함께 힘차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2029년 말 개항을 이루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Q. 부산은 산업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있어왔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최근 이차전지와 파워반도체 등 신성장산업 육성에 적극적이신데 앞으로 지원 계획은 무엇입니까.(㈜ 한국엘에프피 대표 황동근)

　A. 부산이 지금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신성장산업이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력반도체 분야입니다. 기장 방사선의과학산단 주변 산업단지를 새로운 첨단 소부장 전략 산업단지로 지정해 한국의 전력반도체 메카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력반도체 분야 집적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때문에 최근에 전국의 많은 전력반도체 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해오고 있고, 이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시장님의 공약인 `15분 도시' 사업을 통해 부산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 계획 설명 부탁드립니다.(부곡복지어린이집 원장 허포미)

　A. 좋은 사회적 관계를 다양하게 맺는 것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고들 합니다. 그런 좋은 사회적 관계를 살고 있는 주변에서 얼마나 잘 활성화할 건가 하는 게 `15분 도시'의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시민들께서 좋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모이고 만나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앵커 시설이 필요한데, 부산 전역에 조성 중인 `들락날락', `하하센터' 등이 그런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