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약·예매, 팔순 어르신도 척척 해내요
이제 나도 실버 서퍼! ⑦ 온라인으로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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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예약한다고요? 예전에는 꿈도 못 꿀 일이지요. 당연히 젊은이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지금은 혼자서도 척척 해내요. 그리고 영화표도 예매할 수 있고요. KTX 기차표 예매도 이제는 참 쉽죠∼!"
스마트폰으로 각종 예약을 척척 해내는 이 사람, 누구일까? 놀라지 마시라! 올해로 85살인 이○○ 어르신이다. 필자가 가르치는 문화원의 수강생인 이 어르신은 해운대 달맞이고개 주택가에 사는데,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 택시 잡기가 제일 괴로운 일이었다고 한다. 이제는 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택시를 잡을 수 있어 너무 편하다고 한다.
이○○ 어르신 부부는 영화도 곧잘 즐긴다. 평일에도 수영강 인근에 있는 '영화의전당'에서 시니어 특별 할인으로 저렴하게 영화를 관람한다. 특히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상영하는 영화는 빠짐없이 본다고 한다. 이때도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예매한다.
온라인으로 영화를 예매하면 무엇이 좋을까? 첫째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집에서든 밖에서든 언제 어디서나 영화표를 구매할 수 있다. 둘째, 나에게 맞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셋째 할인 이벤트나 쿠폰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영화의전당 모바일 앱을 설치해 온라인 영화 예매를 연습해보자.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것은 영화뿐만이 아니다. 얼마전, 필자는 서울로 직장을 옮긴 큰아들을 만나기 위해 부산역에서 서울역까지 가는 기차표를 온라인으로 예매했다. 그런데 큰아들이 수서역에서 만나면 좋겠다며 새로운 기차표를 스마트폰으로 보내줬다. 직접 예매했던 서울행 기차표는 터치 몇 번으로 간단하게 취소하고, 큰아들이 보내준 표를 스마트폰에 저장했다. 이 모든 과정이 5분도 걸리지 않았다. 만약 기차역에서 표를 취소하려고 했다면? 창구까지 가야하니 무척 번거로웠을 것이다.
요즘 온라인 교통편 예매는 참 쉽다. 먼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보자.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코레일톡' 혹은 'KTX'를 검색하고 '설치' 버튼을 터치하면 끝이다.
다음은 회원가입 단계다. 이름·전화번호·이메일 주소 등을 입력하고 자신에게 맞는 비밀번호를 설정한다. 회원으로 가입했으면 이제는 본격적인 예매 단계다. 필자처럼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고 싶다면 출발지에 '부산', 도착지에 '서울'을 입력하고 가고 싶은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자동으로 결제 금액을 앱이 보여준다. 가격을 확인하고 결제 버튼을 누르면 된다. 결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변화는 삶의 법칙이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만 바라보는 사람들은 미래를 놓칠 것이다".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명언이 지금의 이 시대에도 너무나 적용되는 것 같다. 신기술에 적응하지 못한 노인은 점점 디지털 세계에서의 활동이 어려워진다. 디지털 시대에서 온라인 활동이 필수가 된 지금, 어르신들도 힘을 내어 배워볼 필요가 있다.
부산에는 스마트폰 활용 수업을 제공하는 곳이 많다. 몇 번의 도움을 받아보면 두려움이 없어지고 그 편리함에 감탄할 것이다.
박원옥 은누리디지털문화원 원장
- 작성자
- 지민겸
- 작성일자
- 2024-07-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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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41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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