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이 해냈습니다 _ 숙원 해결, 꿈이 현실로!부산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대규모 부지(500만평)가 17년 만에 해제됨에 따라 첨단산업 육성과 육‧해‧공을 연결하는 물류플랫폼 조성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질 높은 청년 일자리가 대거 늘어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대규모 부지가 해제됨에 따라 첨단산업 육성과 육·해·공을 연결하는 물류플랫폼 조성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항공사진은 가덕도신공항 배후 글로벌 허브 복합물류단지가 들어설 강서구 일대 전경. 아래 그림은 가덕도신공항 조감도.사진제공·부산일보

 

부산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 3곳에 추진할 전략사업은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제2에코델타시티 △동북아 물류플랫폼(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 조성이다.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가 들어설 부지는 해운대구 53사단 자리다. 부산시는 국방부와 오랜 논의 끝에 53사단을 압축·재배치하는 데 합의했다. 이를 통해 해당 부지 내 그린벨트 360만9천㎡를 개발해 국방 연구·개발(R＆D), 하이테크, 인공지능(AI) 같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는 신해운대역 등 교통입지가 좋고, 주거 기능 중심인 해운대 그린시티와 결합해 출퇴근이 편리한 첨단산업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53사단 재배치는 국방부와 합의가 됐으며, 현실적으로 이전이 어려운 군부대 재배치를 통해 부지를 확보했다”며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는 일자리와 주거가 양립하는 형태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에코델타시티로 개발할 부지는 강서구 김해공항 서쪽 일대 그린벨트 구역 1천42만㎡다. 이곳에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 디지털테크 클러스터, 역세권 복합마이스(MICE)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제2에코델타시티는 남쪽으로 명지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북쪽으로 연구개발특구와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를 연결해 강서권 신도시 축을 완성한다. 이곳 역시 청년들이 선호하는 다양하고 질 높은 일자리가 넘치고, 낙동강이 흐르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부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동북아 물류플랫폼을 조성할 부지는 강서구 송정‧화전동 일대 그린벨트 구역 229만7천701㎡다. 부산신항과 가덕도가 인접한 이곳은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춰 공항과 항만, 철도가 연계되는 트라이포트 복합물류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이 오랜 기간 꿈꿔온 전 세계와 직접 이어진 육‧해‧공 복합물류 거점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도시’ 심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 전략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신산업 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산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이곳에 추진할 전략사업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우뚝 세워 전 세계 기업과 자본, 인재가 몰려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