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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신공항’ 유치반대 성명서

내용

농업과 환경을 말살하는
신공항 밀양유치 결사 반대한다
 


밀양은 자연과 공생하는 농업도시
밀양은 전통문화와 충효예절을 숭상하는 유서 깊은 학문의 고장이다. 북동쪽은 화악산·가지산의 지맥이 웅장한 산세를 뽐내고, 남쪽으로는 낙동강과 밀양강 유역에 광활한 삼남·하남평야가 전개되어 하늘이 내린 축복의 땅 미리벌을 이루고 있다. 밀양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으로 한수이남 최고의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연과 공생하는 친환경 농업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어떻게 공항유치 발상을 할 수 있나
푸른 산과 옥토를 훼손해가면서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망국적인 발상이 온 동남권을 뒤흔들고 있다. 땅값을 올리고, 높은 보상비를 거론하면서 순박한 농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이다.

공항주변, 발전한 곳이 있는가!
김해와 김포공항 주변을 보라! 고물상과 노후건물, 폐가가 즐비하다. 항공소음으로 인한 고통과 불편, 고도제한으로 인한 지역발전과 재산권 제한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공항이 들어서면 이러한 고통과 불편은 우리 후손에게까지도 이어질 것이다. 

문전옥답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밀양 하남지역은 누구나 인정하는 경남권의 곡창지대이다. 신공항이 유치되면 17.5㎢의 농지가 직·간접적으로 훼손될 것이다. 농지가 줄어들면 농지 임대료는 2배 이상 폭등할 것이다. 밀양농업의 경쟁력을 사라지고 농업 자체가 고사되고 말 것이다. 

자연환경이 난도질당할 형편이다
비행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서는 20여개의 산봉우리를 깎아내야 한다고 한다. 활주로 방향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작약산, 무척산, 석용산, 월봉산, 비룡산, 바람산 등 밀양을 둘러싸고 있는 명산들이 목이 날아가거나 가슴이 패어 그 정기를 잃고 죽어갈 형편이다. 

10여년의 공사…소음·분진 고통
산봉우리를 깎아내려고 터트리는 다이나마이트의 폭파음, 발파되어 나온 바위들을 운반할 수 있도록 부수는 파쇄기, 토사를 운반하는 덤프트럭의 소음과 분진이 천지를 진동시키고, 비만 오면 흘러내리는 토사로 온 하천과 강은 벌겋게 물들고 말 것이다. 

환경말살 신공항 유치, 허용할 수 없다
농토가 사라지고, 환경이 파괴되며, 소음과 재산규제로 현재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까지 고통받아야 하는 이러한 밀양의 미래를 누가 좌시할 수 있겠는가. 밀양은 자연과 함께 숨쉬며 살아가는 청정지역으로 보존되어야 하며, 고부가가치 농업의 산실로 발전되어야만 한다.

밀양시는 신공항 유치를 즉각 포기하라!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시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며, 우리는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하여 우리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
 

2010년 11월 17일
밀양농업발전·보존연구회
공동대표 윤상진 외 2명, 연구회 일동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0-11-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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