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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606호 전체기사보기

"부산의 맛, 세계가 열광하는 브랜드로 키울 것"

인터뷰 _ `비욘드 비-스타' 기획·운영 박상화 ㈜푸드트래블 대표

내용

부산의 유서 깊은 `노포(老鋪)'와 트렌디한 감각의 `힙포'가 만나 새로운 미식 문화를 창조하는 `비욘드 비-스타(Beyond B-Star)' 프로젝트가 F&B(식음료)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혁신적인 실험을 진두지휘하는 주인공은 F&B 엔터테인먼트 기업 ㈜푸드트래블 박상화 대표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과 `포트빌리지 부산' 등 미식과 축제를 결합한 행사를 잇따라 흥행시킨 그는 단순한 행사 기획을 넘어 부산의 식문화 자산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다음은 박 대표와 일문 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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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화 ㈜푸드트래블 대표(오른쪽)와 강레오 셰프가 `비욘드 비-스타' 팝업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푸드트래블


 Q. `비욘드 비-스타(Beyond B-Star)'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부산은 오랜 시간 지역의 식문화와 골목 상권을 지켜온 노포 브랜드와 새로운 감각으로 로컬 씬을 만들어가는 신생 F&B 브랜드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개별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와 잠재력이 충분히 기록되고 확산되지 못하거나, 성장 단계에서 메뉴 개발과 브랜딩, 시장 검증의 기회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비욘드 비-스타는 이러한 부산의 F&B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입니다. 부산의 오래된 맛과 이야기를 가진 브랜드,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젊은 브랜드를 연결해 지역 F&B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부산을 대표할 수 있는 로컬 스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Q.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최종 목표는 부산의 좋은 식당과 브랜드가 지역 안에서만 소비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전국과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부산에는 이미 경쟁력 있는 맛과 스토리가 많습니다. 다만 그것을 메뉴, 브랜딩, 콘텐츠, 유통, 공간 경험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더 필요합니다. 비욘드 비-스타는 그 연결고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부산에서 제2, 제3의 대표 미식 브랜드가 나오고, 그 브랜드들이 다시 지역 상권과 청년 창업생태계에 좋은 자극을 주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제로 `비욘드 비-스타' 참여 업체들은 오는 9월 미국 유타주에서 열리는 `밥심 페스티벌'에 참여해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Q. 프로젝트 참여 업체의 면면이 화려하다. 미슐랭 빕구르망 업체부터 100년 전통의 노포까지,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브랜드들을 모은 비결이 궁금하다. 박 대표의 영향력인가?

 "제 개인의 영향력이라기보다 부산 브랜드들이 가진 힘과 프로젝트의 취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내호냉면, 신발원, 덕화명란 같은 노포는 오랜 시간 부산의 맛을 지켜온 분들이고, 뼞사이쿠보, 타라코소바, 야키토리 해공 같은 브랜드는 지금 부산의 외식 문화를 새롭게 보여주는 팀들입니다. 푸드트래블은 그동안 크리스마스 빌리지, 포트빌리지 부산 등을 운영하면서 로컬 브랜드가 고객을 만나는 현장을 많이 만들어 왔습니다. 그 경험이 어느 정도 신뢰로 이어졌다면 감사한 일입니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 역할은 주인공이 아니라 연결자에 가깝습니다. 좋은 브랜드들이 서로 만나고, 고객과 만나고, 더 큰 시장으로 갈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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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비-스타' 팝업 행사에서 부산의 `노포'와 `힙포' 셰프와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Q. 부산 외식업 소상공인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자금 지원도 중요하지만,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더 절실한 것은 실제 매출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실전형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메뉴를 가지고 있어도 사진, 디자인, 브랜딩, 콘텐츠, 온라인 판매, 팝업 운영, 해외 판로까지 혼자 준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단순 보조금보다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전문가와 시장을 연결해 주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메뉴를 고도화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정리하고, 팝업이나 축제에서 고객 반응을 테스트하고, 가능성이 확인된 브랜드는 유통과 관광, 해외 진출까지 이어주는 구조입니다. 부산 외식업의 경쟁력은 이미 현장에 있습니다. 정책은 그 경쟁력이 시장에서 제대로 보이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푸드트럭 사업부터 시작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기업인으로 거듭난 박 대표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Q.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소상공인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요즘처럼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비용 부담이 큰 시기에는 누구나 어렵습니다. 그럴수록 유행을 무리하게 따라가기보다 우리 가게를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먼저 정리해 보면 좋겠습니다."

 "대표 메뉴 하나, 손님을 대하는 방식 하나, 우리 가게만의 이야기 하나가 결국 브랜드의 시작이 됩니다. 동시에 숫자를 보는 힘도 중요합니다. 원가, 회전율, 재방문율, 리뷰 반응을 꾸준히 살피면서 작은 개선을 반복해야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주변 브랜드와 협업하고, 지원사업과 팝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부산에서 한다는 것은 한계가 아니라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부산만의 맛과 이야기를 제대로 쌓아가면 충분히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6-06-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60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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