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기업 2곳이 정부가 선정하는 ‘아기유니콘’ 기업에 뽑혔다.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월 26일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대상 기업 5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부산 기업 2곳이 정부가 선정하는 ‘아기유니콘’ 기업에 뽑혔다. 사진은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부산 기업 ‘소프트스퀘어드’ 직원들(위)과 ‘리솔’이 개발한 기능성 수면 관리 기기 ‘슬리피솔’. 사진·홈페이지 캡처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투자시장으로부터 기업가치를 검증받은 혁신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35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17개 기업이 신청, 50개 기업이 선정돼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 50곳 중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은 AI‧빅데이터 분야 ‘소프트스퀘어드’와 바이오‧헬스 분야 ‘리솔’ 2곳이다.

‘소프트스퀘어드’는 프로그램 개발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그릿지’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개발자들마다 특화된 분야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개해 주는 역할을 한다. 

‘리솔’은 전기 자극을 이용한 기능성 수면 관리 기기 ‘슬리피솔’을 개발한 기업이다. ‘리솔’은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과 수면장애, 우울증 진단과 치료를 도와주는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과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성과연동 보증제도’를 도입해 선정기업이 후속 투자, 매출 등에서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별도 심사 없이 추가로 보증을 지원해 사업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기업설명회, 글로벌 기술박람회 참여, 코트라(KOTRA) 무역관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시장 진출 프로그램 운영, 전략적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부산에서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창업기업은 2021년 2곳, 2022년 4곳, 2025년 2곳 등 총 8개 기업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아기·예비 유니콘 기업들이 선정 이후 지속해서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아기유니콘 기업이 예비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