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451호 전체기사보기

밀양사람들 "밀양, 공항 올 곳 아니다"

농민단체, 시가지에 결사반대 현수막 … 반대 목소리 갈수록 거세져

내용
경남 밀양이 동남권 신공항 유치찬성과 결사반대 두 목소리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밀양시 내이동 한 병원 앞 간선도로변에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찬성 현수막(왼쪽)과 결사반대 현수막이 나란히 붙어 대조적이다.

경남 밀양 농민들이 동북아 제2허브공항(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반대 기자회견에 이어, 신공항 밀양유치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남도와 밀양시가 사활을 걸고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직접 당사자인 밀양사람들은 오히려 유치반대를 선언하고, 단체행동을 시작한 것이다.

밀양지역 시설채소와 화훼농민 500여명으로 구성된 밀양농업발전·보존연구회(공동대표 윤상진·박갑상·최병돈)는 지난달 28~29일 밀양 중심가와 간선도로변, 하남읍 등 130여곳에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결사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일방적 밀어붙이기 밀양 신공항 유치 결사반대' '밀양의 농업 환경 교육을 말살하는 신공항 유치운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이다. 행정기관과 지역인사들의 주장대로 공항만 들어오면 정말로 밀양지역이 환상적으로 발전하고,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시민 스스로 판단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연구회는 "밀양의 농업과 환경을 말살하는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즉각 중단하라는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밀양시는 아랑곳없이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급기야 농업업무와 관련한 밀양시 직원들을 동원, 시 보조사업 중단을 은연 중 내비치며 회원들을 회유 내지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회 윤상진 공동대표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지키고, 밀양을 청정농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농민과 시민들의 반대의지를 결집해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연구회는 앞서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행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작약산, 무척산 등 20개 안팎의 산봉우리를 깎아낼 수밖에 없다"며 "산을 허무는 폭파 및 발파음, 천문학적인 토사를 운반하는 트럭에서 나오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밀양시민은 공항건설 10여년간 고통 속에 살 수밖에 없다"며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결사반대운동을 시작했었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0-12-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51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