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에 전할 ‘조선의 기록과 문화’ 세계인 넋 잃다
부산박물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념 특별전 8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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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차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부산박물관이 열고 있는 특별기획전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萬世)에 전하노니'가 국내외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13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던 2천500여명의 외국인 참가자들과 수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조선왕조 500년의 찬란한 기록 정신에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부산박물관이 열고 있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념 특별전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에 전하노니'가 전시하는 조선왕조실록 4대 사고본을 보고 있는 관람객. 사진제공·부산일보DB이번 전시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의 4대 사고본(정족산·오대산·적상산·태백산)을 역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선보인다는 것. 임진왜란 이후 전란과 화재로부터 기록을 지키기 위해 전국 깊은 산속에 분산 보관했던 실록들을 수백 년 만에 부산에서 온전한 하나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공개한 것이다.
특히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태백산 사고본 실록의 진품은 8월 2일까지만 한정 공개하고, 8월 3일부터는 복제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대 사고본 진품이 모두 모인 광경을 직접 눈에 담으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록유산 외에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1954년 부산 용두산 대화재의 참극 속에서 살아남은 조선 국왕의 어진(초상화)이다.

철종 어진(왼쪽)과 일월오봉도, 영조 어진을 보고 있는 관람객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DB전시는 총 3부로 나눠 조선의 통치철학과 문화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1부 `기록의 나라, 조선'은 실록을 비롯해 승정원일기, 일성록, 조선왕조 의궤 등 세계가 인정한 기록유산의 정수를 보여준다. 2부 `조선 왕실의 상징과 품격'은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진과 어보, 어책, 영친왕비의 붉은 원삼 등 화려한 왕실 복식과 생활용품을 전시한다. 3부 `조선의 창, 동래부'는 대일 외교의 거점이었던 동래부(현 부산)를 중심으로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을 통해 평화 교류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부산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이 공동 개최한 이번 특별전에는 국보 18건, 보물 22건을 포함해 총 169건 198점의 유물이 출품돼 부산박물관 개관 이래 최대 규모의 전시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시는 8월 30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관람료는 무료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객들은 스마트폰 QR코드를 통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는 음성 해설을 들으며 전시를 즐길 수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6-08-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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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60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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