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폐창고가 창업 성공 산실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창의·혁신적 창업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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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제1부두 폐창고가 세계 각국 창업가들이 모여들어 성공 신화를 만드는 ‘꿈의 산실’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내년 개관 목표로 북항 제1부두에 조성하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의 밑그림을 확정했다.
2026년 개관 목표로 북항 제1부두에 조성하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의 밑그림이 확정됐다(그림은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조성은 북항 제1부두 내 폐창고를 리모델링해 창업기업을 비롯한 혁신기업, 연구기관, 투자자 등이 한데 모여 창업과 혁신을 이끄는 세계적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를 통해 비수도권으로는 유일하게 부산에 들어선다. 세계적 미항으로 거듭나고 있는 북항의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은 프랑스 파리 폐철도 ‘스테이션F’ 등 유럽의 혁신적 창업공간을 벤치마킹해 국내 최고 창업 중심지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으로 재탄생할 북항 제1부두.‘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조성에는 총사업비 31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창업공간뿐만 아니라 역사·문화공간, 소통공간, 지원시설, 편의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부산시는 올해 1월부터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국제설계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3일 이탈리아 OBR(Open Building Research)와 (주)강부존건축사사무소로 구성된 건축팀의 설계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건축팀은 과거에 대한 존중과 미래 희망을 담은 설계안을 제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선정 설계작품에 대해 △역사적 흔적에서 출발해 기존 창고의 형태를 정확히 재현한 공간 계획 △친환경, 에너지 절약,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설계안 제시 △주변 도시적 맥락과 통합되어 화려함보다는 의미 있는 건축적 정체성 표현 △과거의 시간성과 장소성을 섬세하게 읽어내고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미래적 가치를 담아낸 창의적 공간 구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국제설계공모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1단계 지명 신청에는 총 11개국 37개 세계적 건축팀이 참가했으며, 2단계 제안 공모에는 지명을 받은 5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이번 설계공모에 당선된 OBR은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대표적 완공 건축물로 이탈리아의 피타고라스 박물관, 밀라노 피오리 주거단지 등이 있다.
(주)강부존건축사사무소 강부존 대표는 부산의 젊은 건축사로 현재 부산과 미국에서 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 계획설계 등에 참여했다.
국제설계공모에 당선된 팀에게는 건축설계 계약 우선 협상권이 주어진다. 부산시는 당선 팀과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문화유산 현상변경 등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게획이다.
부산시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을 내년 개관, 세계적인 창업 혁신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창업생태계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대, 해외 창업기업 유치,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부산을 세계적 창업 도시로 도약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동우_ gudia72@korea.kr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5-06-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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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50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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