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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409호 전체기사보기

이건희·서상환·현수명 … 수집가들의 보물창고 탐험

부산박물관 특별기획전 … 7월 7일까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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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수집가 傳: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② 이암의 화조구자도(花鳥狗子圖) 사진제공:부산박물관

③ 박문수 초상 사진제공:부산박물관  ④ 장 줄리앙 푸스의 `수집가의 시선'.


부산박물관 특별기획전 

`수집가 傳: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 

`초의선사와 한국의 차 문화'전 

7월 7일까지



`어사 박문수'로 익숙한 박문수의 초상. 듬성듬성한 수염과 눈 밑의 주름까지 생생한 묘사가 두드러진다. 포토샵에 익숙한 오늘날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자비 없는 초사실주의다. 이암의 화조구자도(花鳥狗子圖)는 꽃과 새, 그리고 그 밑에서 노니는 강아지들을 담았다. 웅크리고 잠든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을 보며 옛사람도 이 매력에 빠져서 그림으로 남기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그림, 서예, 도자기 등 한국 미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고미술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박물관의 특별기획전 `수집가 전(傳):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이다.

이번 전시는 고(故) 이병철·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했거나 부산의 경제·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우리나라 대표 기업가들의 문화유산 수집 열정과 사회 환원 정신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고 서성환·서경배(아모레퍼시픽), 고 현수명·현승훈(화승)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이자 수집가들의 고미술품 60여 점과 국보·보물 10점 등이 관객과 만난다.

예로부터 미술은 이를 알아봐 주는 수집가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 그중에는 권력을 이용해 당대 최고의 미술품을 수집해 벽 속에 꼭꼭 감추어두기만 사람도 있었고, 수집품을 대중과 공유하고 공감하기를 주저하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다사다난한 근현대를 보낸 우리나라에서 일부 수집가들은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호한다는 사명감으로 전통 미술품을 모으고 미술관을 지어 전시하거나 애장품을 국공립 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런 수집가들을 거쳐 옛 미술품은 시간을 넘어 오늘날 관객과 마주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수집가 전'의 연계 전시 `초의선사와 한국의 차 문화'전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다도(茶道)를 정립해 다성(茶聖)으로 불린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가 저술하거나 필사한 희귀자료와 다양한 한국 차 도구 예술품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은 7월 7일까지. 관람료는 무료.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문의:051-610-7111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24-05-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40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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