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의 여덟 곳 빼어난 경치 드러낸 <사상팔경대>
- 내용
대한민국에서 둘째로 큰 도시이자 첫째로 큰 항구도시인 부산광역시에는 18개의 기초단체인 구와 군이 있습니다. 18개 구와 군 가운데 ‘사상구’는 1995년 3월 1일에 북구에서 사상구로 분구되면서 사상구가 신설된 것입니다.
사상구에는 ‘사상팔경(沙上八景)’이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특히 팔(八)이란 숫자를 좋아하여 각각의 지역마다 대표하는 명승지를 시와 노래, 그림으로 세상에 알려 왔습니다. 명승지는 주로 12경, 10경, 9경, 8경, 6경, 4경, 3경 등으로 불렸지만 그중에서도 8경을 가장 많이 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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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이란 단순히 명승지 여덟 곳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대명사이자 지역 별로 선택된 자연경관 전부를 뜻합니다. 곧 그 고장의 8경은 지역의 가장 빼어난 경관을 말합니다. 사상구 지역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의 표현인 사상팔경 또한 낙동강 하류 지역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 것입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61018_171743116](/ImagePrint.do?dir=smartEditor&savename=78170ff627404478a5134bc590e6a0f4&realname=[크기변환]KakaoTalk_20261018_171743116.jpg&fileext=jpg&filetype=image/jpeg&filesize=326904)
사상팔경 유래를 보자면 사상구 괘법동에 있는 사상역 앞 쪽에는 회산(晦山)이라는 산이 있었는데, 이 산은 예로부터 유명한 경승지(景勝地)로서 팔경대(八景臺)가 있었습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61018_171744111](/ImagePrint.do?dir=smartEditor&savename=3ba7c06e102f4533af365c5cdacd0dcf&realname=[크기변환]KakaoTalk_20261018_171744111.jpg&fileext=jpg&filetype=image/jpeg&filesize=287395)
동래부지(東來府誌) 고적조(古蹟條)에 “팔경대는 동래부의 서쪽으로 30리 되는 사천촌(沙川村) 낙동강변에 있는데 경색(景色)이 중국의 소상(瀟湘)과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하여 부르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보다 뒤의 기록에 보면 “팔경대는 동래 서쪽30리 되는 사천리 낙동강 하류에 있는데 강과 산의 뛰어난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없을 만큼 아득하게 멀고 끝이 없어 중국의 소상과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하여 부르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61018_171745190](/ImagePrint.do?dir=smartEditor&savename=0506e24ca19b46cb8f193e4827d75ce1&realname=[크기변환]KakaoTalk_20261018_171745190.jpg&fileext=jpg&filetype=image/jpeg&filesize=335474)
중국 소상 주변의 뛰어난 경치를 표현한 ‘소상팔경’에 비유되는 사상팔경은 낙동강 하류 지역의 경승지였으나, 사상공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저습지를 매립할 토량을 확보하기 위해 팔경대가 있던 회산, 일명 벼랑산을 깎으면서 팔경대는 사라져 버렸고 팔경의 옛 경관도 크게 변모하였습니다.
현재는 기념탑이 사상구 광장로 46(괘법동) 사상 터미널 맞은편 르네상스호텔 앞 화단에 세워져 있어 옛날 사상팔경의 흔적을 간접적으로나마 더듬어 보게 하고 있습니다.
사상팔경(沙上八景)은 1.구덕조무(九德朝霧: 구덕산에 서리는 아침안개), 2.원포귀범(遠浦歸帆: 멀리 포구에 돌아오는 돛단배), 3.평사낙안(平沙落雁: 하늘을 날다가 모래펄에 내려앉은 기러기), 4.칠월해화(七月蟹火: 칠월의 갈대밭에 게를 잡기 위해 밝힌 횃불), 5.팔월노화(八月蘆花: 팔월의 강변에 피는 갈대꽃), 6.서산낙조(西山落照: 서산으로 지면서 강물에 비치는 햇빛), 7.운수모종(雲水暮鐘: 운수사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8.금정명월(金井明月): 금정산에서 떠오르는 밝은 달빛. 이렇게 여덟 가지 명승지입니다.
비록 지금은 사상팔경이 사라져 버렸지만 그런 명승지의 흔적을 알려주는 기념탑이 사상 서부터미널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으니 서부터미널을 지나는 일이 있거든 잠시나마 들러 옛날 사상팔경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 작성자
- 박정도
- 작성일자
- 2026-10-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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