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동구초량동에 위치한 금수사는 부산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산복도로위에 있는 호국도량 절이다. 이 절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1604년 조선인 포로들이 무사귀환을 협상하였다는 구전이 있다.


절 입구 일주문양옆 기둥에는 ‘순국선열정토기원도장’, ’팔만대장경봉안도장‘이라고 크게 붙였다. 조금 더 올라가니 ’참작은 도서관‘이라는 안내문을 보았다. 누구나 함께하는 생활친화적인 독서공간이자, 댜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적인 열린 공간이라고 하였다.

도서관 가는 길 암내표시



돌계단을 천천히 조금 올라가니 미륵불상이 위엄 있게 내려다보고 있다. 불상에 두 손 모아 기도를 하고 작은 도서관으로 들어서니 양옆은 작은 화분에 익살스러운 모양의 얼굴을 한 화분이 놓였다. 가장자리에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즐겨치는 장구가 나를 좀 쳐다오, 라고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놓였다.

금장대불이 반가이 맞아주신다. 돌계단 100여개를 딛고 올라왔으니 필자나이에 비해 무리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누군가 조금 고생을 하여 부산시민에게 좋은 정보를 공유한다면 기꺼이 할 것이고 봅니다. 얼마나 보참찬 업적입니까. 부산시민을 나아가 국민에게 알림이 노릇을 하겠습니다.


문수사 사천왕문을 들어서니 서방광목천왕, 북방다문천왕, 동방지국천왕, 남방중장천왕이 엄한자세로 마치 불순분자를 가려낼 듯한 자세로 입출입자들의 며모를 세세히 바라보고 있네요.

전국 어느 사찰을 가드라도 경내 전각배치도는 제일 위가 대웅전, 대웅보전, 문수사에는 특별히 ‘대광명전’이라고 전각현판을 달았다. 이 전각에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시며, 내부에는 삼신불(비로자나불, 석가모니불, 노사나불)을 함께 봉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광명전은 대웅전 다음으로 중요한 불전이라고 합니다.


이 절을 가려면 중구와 동구를 잇는 산복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를 타면 쉽게 만날 수 있다. 필자가 타고간 86번 버스를 타고 문수사버스정류장에 하차하니 바로 앞에 문수사라는 아치형 입구를 만날 수 있다. 출입구에는 문수사라는 일주문에 ‘팔만대장경봉안도장’, ‘순국선열정토기원도장’이라고 한자로 큼지막하게 붙여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