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 침공 임진왜란 역사흔적 <구포왜성>
- 내용
부산 북구 덕천2동 445에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쌓은 일본식 성곽인 ‘구포왜성(龜浦倭城)’이 있습니다. 구포왜성은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의 기념물 제6호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습니다.
구포왜성은 김해 죽도왜성의 지성으로 1593년 일본장수 고바야카와(小早川隆景)가 김해와 양산 사이의 연락을 취하려는 목적으로 쌓은 왜성으로 낙동강변을 끼고 그 아래 선박이 정박할 수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에 일본군 나베시마(鍋島直茂)의 군사들이 주둔하면서 방어했는데 부산지역에 있는 11개의 왜성 가운데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편에 속하며, 일본에는 카도카이성(カードカイ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 상단부의 석축지는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어 왜성 연구의 좋은 자료가 됩니다. 성벽은 나사 모양으로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며 좁히면서 쌓았습니다. 구포왜성이 자리한 의성산은 거북이 형태의 산으로, 높고 넓은 쪽에 본성이 있고, 머리 부분인 낮은 산에 외성이 있었으나, 외성이 있던 머리 부분은 부산북구문화예술센터와 빙상센터가 건립되면서 사라졌습니다.
구포왜성 본성은 왜성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로 최고 10m 높이의 성벽과 성의 상단부의 석축지 1개의 누각지가 남아있어, 일본식 성의 연구에 좋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주변의 지역 주민들은 이 성을 ‘의성’이라고 부른답니다. 이것은 신라시대에 왜구의 침략을 받게 되자 신라의 황용 장군이 오백 명의 군사를 이끌고 성을 지키다가 장렬하게 최후를 맞았다는 전설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성안에 천수각지 1개소가 남아 있으며, 성의 상단부에는 10m 높이의 성벽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습니다.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시간 내서 구포왜성을 찾아 국방과 안보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나라가 힘이 약하면 언제든지 외세의 침략에 국토가 유린되고 국민은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항구적인 평화나 자유를 바라거든 반드시 힘을 기르고 골육상쟁은 멈춰야 합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고대 로마 영웅 베제티우스의 명언은 언제나 삶의 진리이고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의 철칙임을 되새겨야 합니다.
- 작성자
- 박정도
- 작성일자
- 2025-04-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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