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송정 해수욕장 동편에 위치하며 오메가(Ω) 일출의 명소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죽도(송정)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새벽녘 <죽도(송정)공원> 일출

<죽도(송정)공원> 오메가 일출

오메가(Ω)일출은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서 나타나는 순간현상으로 태양이 수평선에서 얼굴을 내민 후 Ω 모양으로 보이거나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며 신조어처럼 일반적으로 오메가(Ω)일출로 불리고 있다. 오메가(Ω)는 그리스 알파벳 24번째 마지막 글자이다.

오메가(Ω) 일출  여러장면

오메가(Omega)는 궁극적으로 종착점이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란 의미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명 ,기업, 상품명 등으로 각광 받고 있는 단어이자 글자이다.

<죽도(송정)공원> 이모저모

죽도공원은 송정공원이라고도 불리는 울창한 자연림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죽도라는 지명은 경상 좌수영의 전시용(戰時用) 화살이 제조될 정도로 많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붙여졌다고 한다.

<죽도(송정)공원> 전경 

죽도공원은 송정해수욕장을 찾아오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공원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 길게 이어진 산책로는 매끄러운 돌바닥으로 되어 있고, 갖가지 기념 조각물이 세워져 있어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곳곳에 의자가 놓여 있어 공원을 산책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죽도(송정)공원>입구 공원비

공원내 매끄러운 돌바닥 산책로

죽도공원 가장 안쪽 거북바위 끝에 위치한 정자인 송일정은 오메가 일출과 월출로 잘 알려진 곳이며, 송일정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경은 시원한 풍광을 자랑한다. 송일정 주변에는 길게 벽이 쌓아져 있어 연인들이 이곳에 기대어 바다를 배경 삼아 떠오르는 태양과 달빛을 감상하며 낭만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하다.

동·남해가 만나는 수평선 바다와  송일정 

죽도 공원 바로 옆 송정항에는 우뚝 솟아 흰색과 빨간색의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두 개의 등대가 있어 운치를 더해 준다.

송정항의 쌍둥이(하양,빨강) 등대

죽도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1971년 4월 7일 공원으로 지정하였으며, 2001년 2월 정자인 송일정을 준공하였다.

<죽도(송정)공원> 일출

죽도 공원(竹島公園)의 총면적은 30만㎡이다. 죽도 공원을 들어가는 입구에는 공원비가 세워져 있고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공원으로 가는 죽도 길은 소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고 편안하게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공원 해안가에는 해식 작용으로 형성된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죽도의 유래를 기록한 죽도 유래비가 있으며 그 밖에도 데크 쉼터, 정상 쉼터 등이 있다.

<죽도(송정)공원>정상 쉼터

죽도 찬가 기념비

죽도 유래 기념비

또 송일정 바로 앞에는 거북바위라는 커다란 갯바위가 죽도공원을 지키고 있으며,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해와 달을 맞는 명소로 유명해 새해 일출이나 정월 대보름의 달맞이를 보기 위하여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최근 갈맷길과 연계되어 새로운 문화 관광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공원은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주변에는 송정 해수욕장, 해동용궁사, 오시리아 롯데월드, 시랑대, 오랑대 공원 등이 있다.

송일정과 거북바위

죽도에서 본 송정해수욕장,서핑족(바다 밑 해저케이블)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송정해수욕장 앞바다에는 대한민국의 통신을 세계로 잇는 해저케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오래전부터 이땅에 살아왔던 우리의 선조들이 함께하고 품어왔던 죽도와 송정해수욕장이, 이제 세계 최고의 통신강국, 대한민국·부산을 대표하는 명실상부 동북아시아 통신의 허브로 우뚝 자리잡아 세계로,미래로 우리 부산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확인이라도 해주 듯 세계의 주요도시 거리를 안내하는 글로벌이정표가 구 송정역사 앞에 설치되어 찾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구)송정역사 앞 글로벌 이정표(뉴욕,로마,런던,하와이 등 거리표시)

우리나라 해저통신망은 1980년 한일간 해저케이블이 부산 송정과 일본 시네마현 하마다 간 153km 구간에 최초로 설치되었다. 그후 2016년 6월  부산송정에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해저케이블을 통합  관제하는 〈국제해저케이블 관제센터〉가 개소되었다. 우리나에서 접속하는 인터넷, 국제통화, 스포츠중계 등 전송량의 대부분(약 90%)이 이곳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니, 부산을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통신의 허브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된다.

  동북아시아 통신의 허브  〈국제해저케이블 관제센터〉

해운대해수욕장에 동백섬이 있다면 송정해수욕장에는 죽도가 있다. 죽도공원은 고작 해발 23.3m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이지만, 바다를 즐기기 좋은 일출1번지 공원이다. 송일정 앞의 거북바위와 울창한 송림, 일출과 월출의 멋진 풍광의 송정해수욕장과 죽도공원을 찾아 바쁜 일상속에서 마음의 여유와 힐링의 기회를 한 번 가져보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든다.

죽도공원의 환상적인 일출장면 모음

<죽도(송정)공원>안내 표지판

죽도공원 숲속에서의 일출

<죽도(송정)공원>랜드마크 송일정

김동균(金東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