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공간! 무료로 즐기는 역사 전시관, 부산근현대역사관
- 내용
부산타워가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용두산공원 아래 4층 규모의 오래된 건물이 보입니다. 이 건물의 이름은 부산근대역사관. 자갈치역과 남포역 사이 광복로 패션거리 끝자락에, 이런 건물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안으로 들어섭니다. 1층엔 한국은행 아카이브실과 휴게실, 카페와 기념품샵이 자리하고 있고 2층엔 특별전 주제전시, 3층과 4층엔 상설전시 공간이 자리하고 있죠. 물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1층 카페
1층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카페가 나옵니다. 여긴 카페와 더불어 휴게 공간, 기념품샵 등도 있는데요. 그리고 한편엔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금고가 있습니다. 금고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온통 금으로 둘러싸인 디저트 바가 나오더라고요. 금고에서 판매하는 디저트라 온통 금으로 치장했죠. "콘셉트 하나 정말 잘 잡았네!"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2층 특별전 주제전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여기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무료 전시로 2층엔 특별전이 열리는데요. 특별전은 매번 다른 전시가 개최되기 때문에 기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방문한 날엔 '부산의 기억, 도시스케치'가 전시되었는데요. 과거 성장 속 부산의 변화무쌍한 나날들을 사진과 전시로 볼 수 있어 더욱더 뜻깊은 전시였습니다. 그리고 3층과 4층에는 격동의 근현대 역사를 통해 오늘날 부산의 정체성을 보여줄 상설 전시공간이 있었습니다.
3층과 4층 상설전시공간마지막 층 한편에는 부산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리처드 헨리 사이드 보텀의 집을 재현한 공간이 나왔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사진 한 장 찍고, 그 시대의 가구와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봤습니다. 한 바퀴 다 둘러보고 나니 입장료가 무료인 역사관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부산근대역사관 건물은 본래 일제강점기 당시 지어진 건축물로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있던 자리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전시과 더 와닿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부산 뚜벅이 여행자라면 여기 부산근현대역사관을 방문해 보세요.
- 작성자
- 김혜민
- 작성일자
- 2024-08-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