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와 서구를 잇는 주요 통행로 <대티고개>
- 내용
부산 사하구 괴정동과 서구 서대신동을 잇는 중요한 통행로 가운데 ‘대티고개’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이 대티고개(大峙峴)라는 명칭은 아마도 조선시대 말기 무렵까지 대신동 일대가 ‘동래부 사하면 대치리’에 속했던 것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티고개 시약산천마다리 위에서 본 서구 풍경.대티고개는 구덕산의 등성이에 해당되는 시약산과 아미산 사이에 있는 재(嶺)로서 해발 고도가 100~200m에 이릅니다.
대티고개 시약산천마다리 위에서 본 사하구 풍경.이 대티고개는 1930년 고개를 따라 새로운 차도가 생기기 전까지 옛 부산 쪽에서 하단지역으로 넘어가는 유일한 통행로 구실을 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옛 부산 방면에서 하단이나 괴정 방면으로 가려면 지금의 아미동에서 산으로 올라 동아대 부민캠퍼스 뒤쪽 고개를 넘어 현재의 대티터널 위쪽의 대티고개를 넘어서 괴정동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다가 1971년에 대티고개 밑으로 대티터널이 개통되어 양편의 교통이 굉장히 편리하게 되었고 이 대티터널로 말미암아 사하구 지역의 발전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시약산천마다리.1993년 도시철도 1호선이 대티터널과 나란히 달리자 대티고개의 옛날 같은 주요 통행로 기능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대티고개는 여러 노선의 시내버스가 다니는 등 사하구와 서구를 잇는 통행로 구실을 제대로 다하고 있습니다.
대티고개 아미동 방향 삼거리.
대티고개 부민동 방향 삼거리.대티고개 양쪽 언덕에는 개나리, 무궁화, 벚꽃 등 다양한 수목을 많이 심어 놓아서 경관이 상당히 수려하고, 서민들이 사는 민가도 많아 보통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넘실대고 있습니다다.
시약산천마다리 밑 대티고갯길.
왕복 2차로 대티고갯길.그리고 오래 전에 서구청에서는 대티고개 정상 서구와 사하구 경계 지역 주변에 시약산과 아미산 사이를 연결하는 ‘시약산천마다리’를 놓아서 인근 주민이나 산행객들은 한결 신속하고 편리하게 대티고개를 가로질러 건널 수 있게 했습니다. 시약산천마다리 위에 올라서 보는 전망은 소소한 기쁨을 얻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대티고개를 찾아 시약산천마다리 위에 올라 주변 풍경을 조망해보면 어떨까요?
- 작성자
- 박정도
- 작성일자
- 2024-08-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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