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수영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곳으로 자연경관이 아주 빼어난 지역입니다. 뒤쪽으로는 산세가 수려한 금련산이 있고, 앞쪽으로는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가 있어서 연중 내내 내외지 관광객이 북적입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형태의 명승지인 셈이지요. 

25의용단.

특히 조선시대에는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어 군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수영’이란 지명도 ‘수군절도사영’의 줄임말에서 비롯돼 완전히 굳어지게 된 것입니다.

독신묘와 수영산신당.

수영구에 자리한 명소 가운데 하나인 수영사적공원은 조선시대 남해안의 4군영을 관할했던 수군 총괄 군영인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었던 자리로서 현재는 성은 없어지고 성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유적만 수영사적공원에 남아 있습니다.

수영역사문화전시관.

수영사적공원에는 25의용을 비롯한 사당 및 충혼탑 등 유형문화재 3종과 수영 야류 등 무형문화재 3종, 곰솔, 푸조나무 등 천연기념물 2종, 안용복 장군 사당 등 비지정문화재 5종이 있으며 이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수영민속예술관이 있습니다.

수영성 남문.

하마비.

왜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조선 땅임을 확실하게 약속 받아온 안용복 장군 사당과 충혼탑을 비롯하여 송씨할매당, 조씨할배당 등 수영 사람들의 얼이 깃들어 있는 발자취와 역사 교육의 장으로서 부산의 민속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 문화유적 공원이 바로 수영사적공원입니다.

안용복 동상과 사당.

수영사적공원은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공원이지만 요즘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가벼운 운동 겸 휴식 공간으로 더 친근하게 쓰이며, 나무가 우거진 시원한 산책길은 도심 속의 여가 선용 장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경상좌수영성지.

선정비.

부산시 수영구 수영교차로에서 북쪽으로 200m 거리인 수영성로 43에 자리한 수영사적공원은 도시근린공원으로서 입구에 주차장이 있고 입장료는 없습니다. 누구든 언제든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보호수 수영성 푸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