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커다란 바위 위에 성당 하나가 우뚝 서 있다. 물론 제 역할을 하는 성당은 아니다.

2009년 SBS 드라마 '드림'을 촬영하기 위해 지어진 드라마 세트장이라는데

어찌 드림이라는 드라마를 기억하는 이보다 이 성당을 아는 이가 더 많은 것 같다.

드라마는 끝나고 세트장만 덩그러니 남았는데 이후에 출사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졸지에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여기에 왜 성당이 있지?" 의문을 품으며 너도 가니 나도 간다는 마음으로 따라오는 이가 많을 것 같다.

01. 죽성성당 주차장

죽성 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죽성 드림세트장은 부산 기장군 죽성리에 자리한 작은 성당이다.

그 맞은편에 무료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어 근처에 왔다면 방문하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

죽성 드림세트장 주차장에 차를 두고 길을 건넜다. 

죽성성당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바다 내음을 느끼며 나만의 소원을 빌기 좋은 죽성 소원길이 나오고, 

오른편에는 기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를 테트라포드에 디자인한 길이 나온다.

02. 죽성성당(죽성 드림세트장) 입장료

물론 입장료는 없다. 파란 하늘, 바다와 대비되는 빨간 지붕과 하얀 벽, 

그리고 벽돌의 조화가 제법 잘 어울리는 죽성 드림세트장 내부는 

예전엔 갤러리로 활용되었다는데 현재는 텅텅 비어 있는 상태다.

죽성성당은 사실 2016년 실시된 건물 안전진단에서 D 등급을 받은 건물이다.

"헉! 무서워!"라며 벌벌 떨 수 있지만, 이후 재건축 공사 후 2017년 다시 개방되어 

현재는 안전하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03. 죽성성당(죽성 드림세트장) 포토존

죽성 성당(죽성 드림세트장)에는 몇 가지 포토존이 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은 죽성 드림세트장 아치.

벽돌로 구성된 아치형 문 너머로 바다가 펼쳐져 마치 해외 어느 성당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부기 캐릭터 포토존, 푸른 바다와 제법 잘 어울리는 죽성 드림홀 등이 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것, 포토존도 마찬가지다. 

줄 서서 기다리는 포토존은 아니더라도 인생 사진을 완성할 수 있는 곳이다.

04. 기장 시네마 TTP 

죽성성당을 지나 바닷길을 걸었다.

죽성성당 인근에는 찍으면 그림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가 늘 곁에 있다.